통 큰 투자 나선 ‘원조’ 日상사, 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韓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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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사업계가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에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종합상사 원조격'인 일본 주요 상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 발 앞선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식 종합상사는 일본의 수출 종합상사 사업모델을 들여와 1970년대 도입됐다.
일본 상사들은 1990년대부터 자원 개발과 인프라사업에 뛰어들었고, 한국도 이런 변화를 벤치마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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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사업계가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에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종합상사 원조격’인 일본 주요 상사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한 발 앞선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5대 종합상사(미쓰비시·이토추·미쓰이·스미토모·마루베니) 가운데 1~2위를 달리는 미쓰비시상사는 최근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순이익 목표를 기존 1조300억엔(약 9조8000억원)에서 1조2000억엔(약 11조4000억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5대 종합상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미쓰비시상사는 순이익 목표 상향과 함께 자사주 매입 한도를 상향하고, 주당배당금도 당초 155엔에서 180엔으로 16% 더 올리는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2024년까지 에너지전환과 디지털전환 관련 사업 등에 3조엔(약 28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 상사들 역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각각 9025억원(포스코에너지 실적 제외), 965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넘어섰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도 작년 매출 20조2180억원과 영업이익 3970억원을 기록하며 제일모직과의 합병(2015년) 이후 역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다만 수익 활용과 올해 업황 악화 등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식 종합상사는 일본의 수출 종합상사 사업모델을 들여와 1970년대 도입됐다. 일본 상사들은 1990년대부터 자원 개발과 인프라사업에 뛰어들었고, 한국도 이런 변화를 벤치마킹했다. 이는 지난해 양국 기업들이 역대급 호황을 누린 원동력이 됐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행보를 주목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자사주 130만주(발행주식수의 0.7%) 소각을 이미 결정했으며, 조만간 발표 예정인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을 포함해 기존 대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액화천연가스)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LX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유리제조 기업인 한국유리공업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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