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지난해 점유율 6.5%P 하락···中기업이 60% 이상 차지

전희윤 기자 2023. 2. 8.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각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기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업체에 밀려 좀처럼 시장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9.4GWh에서 70.4GWh로 18.5%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6.1%포인트 내려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2위 겨우 지켜낸 LG엔솔
3위 BYD와 소수 첫자리까지 같아
CALB 등 공급 3배 늘며 턱밑 추격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국내 3사의 시장점유율이 전년보다 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각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기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업체에 밀려 좀처럼 시장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BEV·PHEV·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517.9GWh(기가와트시)로 2021년보다 71.8% 증가했다. 국내 3사는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시장점유율은 2021년 30.2%에서 2022년 23.7%로 6.5%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9.4GWh에서 70.4GWh로 18.5%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6.1%포인트 내려갔다. 연간 기준 점유율 2위는 유지했다.

시장점유율 5위 SK온과 6위 삼성SDI의 사용량도 각각 61.1%, 68.5% 늘었다. 그러나 점유율은 SK온이 5.7%에서 5.4%로, 삼성SDI가 4.8%에서 4.7%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약진했다. 1위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99GWh에서 191.6GWh로 2배 가까이 늘며 점유율도 33.0%에서 37.0%로 뛰었다. 3위 BYD의 시장점유율은 8.7%에서 13.6%로 올라 LG에너지솔루션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점유율 7∼10위에 포진한 CALB·궈시안·선와다·파라시스는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2~3배로 늘며 한국 업체들을 바짝 뒤쫓았다. 10위 안에 있는 중국 업체 6곳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2021년 48.2%에서 2022년 60.4%로 상승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SNE리서치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한국계 3사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과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