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 조국 넘보는 적대 세력은 초강력 타격할 것"

이설 기자 2023. 2.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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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은 북한이 자신들을 위협하면 '초토화해버리겠다'는 호전적 메시지로 대외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인민군은 백승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어나가는 최정예 혁명강군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조국을 감히 넘보려든다면 가공할 공격력,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초토화해버리려는 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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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건군절 사설에서 "강 대 강, 대적투쟁은 빈말 아냐"
강경 기조 지속하지만 새 메시지는 없어…건군절 의미 부여에 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인 8일 인민군의 역사를 조명하며 "위대한 영장들을 대를 이어 높이 모신 것은 우리 군대의 최대의 영광"이라고 치켜세웠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은 북한이 자신들을 위협하면 '초토화해버리겠다'는 호전적 메시지로 대외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인민군은 백승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어나가는 최정예 혁명강군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조국을 감히 넘보려든다면 가공할 공격력, 상상할 수 없는 초강력 타격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초토화해버리려는 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해 우리 혁명무력의 실전화된 군사훈련과 대응 군사작전은 우리의 강 대 강, 정면승부의 대적투쟁 원칙과 국가핵무력 정책은 결코 빈말이 아니며 그 누가 우리를 감히 건드린다면 섬멸적인 타격이 가해진다는 것을 명백히 경고한 압도적인 무력시위, 사변적인 국력 과시였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자신들이 실시한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등 무력도발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밝힌 '강 대 강', '대적투쟁' 기조를 대내외에 크게 과시했다는 주장이다.

김 총비서는 핵탄의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에서 대외적으로 국제관계가 '신냉전'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한미를 향한 강 대 강, 대적투쟁 기조를 재천명했고 이는 지난 6일에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도 재차 확인됐다.

북한은 특히 당 중앙군사위에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해 '작전전투훈련'을 확대 강화하고 '전쟁 준비태세'를 보다 엄격히 완비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혀 올해에도 한미 연합훈련이나 한미일의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정세에 '비례적 맞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신문은 "군 현대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인민군대를 고도의 군사기술력을 갖춘 강군으로, 모든 군종, 병종을 세계최강의 군종, 병종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여야 한다"면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과 '일당백' 구호 제시 60돌이 되는 올해에 훈련 열풍을 더욱 거세차게 일으켜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와 싸움준비 완성에서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총비서는 전날 건군절 75주년을 맞아 군 지휘관들을 위해 열린 기념연회 연설에서는 한미를 향한 직접적 메시지 없이 군의 그간의 성과를 치하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개최가 예상되는 군 열병식에서 또 한 번 한미를 향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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