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준우승 김보미 “스롱, 정말 멋지고 대단해” [프로당구]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입력 2023. 2. 8. 10:54 수정 2023. 2. 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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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NH농협카드)가 여자프로당구 LPBA투어 결승전 패배 후 우승자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높이 평가했다.

7일 김보미는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4(11:4, 7:11, 10:11, 0:11, 11:2, 11:4, 3:9)로 '캄보디아 특급' 스롱한테 정상을 내줬다.

김보미는 LPB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치른 결승전이었다.

패배 후 아쉬움보다는 준우승의 뿌듯함과 스롱에 대한 칭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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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NH농협카드)가 여자프로당구 LPBA투어 결승전 패배 후 우승자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높이 평가했다.

7일 김보미는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4(11:4, 7:11, 10:11, 0:11, 11:2, 11:4, 3:9)로 ‘캄보디아 특급’ 스롱한테 정상을 내줬다.

김보미는 LPB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치른 결승전이었다. 패배 후 아쉬움보다는 준우승의 뿌듯함과 스롱에 대한 칭찬을 표현했다. 이하 기자회견 질문/답변 전문.

왼쪽부터 스롱 피아비, 김보미.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 경기 소감

▲ 우승하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지만, 이번 대회에서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특히 결승전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오히려 뿌듯하고 후련하다.

- 4강전 승리 이후 눈물을 보였는데, 오히려 결승에서는 담담했다.

▲ 4강전에선 너무 기뻐서 울었다. 오늘은 억울하게 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스롱 피아비 언니가 기량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고 그걸 받아들였다. 그래서 오히려 지고 있음에도 마지막 세트까지 추격하고 위협했다고 생각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해서 만족스러웠다.

- 세트스코어 3:3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세트, 우승을 의식했나.

▲ 5, 6세트에선 자신감 있게 쳤고 경기를 잘 풀었는데, 7세트에서 뭔가 “다 따라왔다, 한 세트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에 조금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긴장해서 떨리는 감정보다는 몸이 조금 굳은 느낌이었다. 평소 연습할 때 선택했던 초이스를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 결승을 앞두고 아버지(PBA 김병호)의 조언은.

▲ 거창한 조언은 없었다. 그냥 간단하게 “상대 선수의 기에 눌리지 말고, 너의 경기를 해라. 지금까지 잘했으니까 져도 된다. 자신감만 가져라”고 말씀해주셨다.

- 이번 시즌 경기력이 많이 올라섰다. 성적도 좋은데. 변화가 있었나.

▲ 갑자기 잘하게 된 것은 아니다. 개인 투어 4년차, 팀 리그 3년차에 접어들다 보니 그간 배웠던 기술들이나 쌓여온 연습들이 조금씩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늘었나.

▲ 팀 리그를 경험하면서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다 보니 모든 면에서 보는 눈이 넓어진다. 특히 받은 배치를 어떻게 칠 것인지 초이스 하는 것, 또 어려운 배치라도 쉽게 구사하는 방법을 남자 선수분들께 많이 배웠다. 여자 선수들이 까다롭게 생각하던 공들이 있는데, 남자 선수들은 간단한 스트로크와 기술로 해결한다. 그 부분을 많이 알려주셨다. 저에게 맞는 해결방안도 알려주셨다. 이후에 저의 개인 연습을 통해 조언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고 집중하면서 훈련했다. 그게 자신감의 원천이자 기량 상승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 이제 월드챔피언십(왕중왕전)이 남았는데.

▲ 사실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노렸다(웃음). 계속 4강서 탈락하다 보니 징크스가 될 수 있었지만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냥 무서워하지 않고 7번 지는 것과 8번 지는 건 똑같다고 생각했다. 결국 월드챔피언십에서 웃으리라 생각했다. 다만 조금 일찍 4강 징크스를 깨서 다음 월드챔피언십은 더욱 수월하게 결승전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본인의 장점은

▲ 다른 여자 선수보다 근력이 강한 것 같다. 그래서 파워가 요구되는 스트로크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그걸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 스롱 피아비는 어땠나.

▲ 역시나 상대 선수로 만났을 때 좋지 않다(웃음). 끈질기고, 탄탄하고, 상대를 숨 막히게 한다. 오늘도 역시 제가 추격해서 흔들릴 법도 했는데, 흔들리지 않고 잘 치더라. 정말 멋지고 대단한 선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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