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가 바닥”...목표가 줄상향에 주가 급등한 스카이웍스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2. 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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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웍스가 제조하는 반도체 <출처=스카이웍스>
무선 주파수 반도체를 제조하는 미국 스카이웍스 주가가 7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12% 급등했다. 업황 부진이 1분기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다수의 투자은행(IB)이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7일 블룸버그에 다르면 스카이웍스 주식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59달러(12%) 상승한 12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은 키뱅크, 파이프샌들러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스카이웍스의 업황 침체가 1분기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적정 주가를 상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존 빈 키뱅크 연구원은 “스카이웍스 실적은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점진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쉬 쿠마르 파이프샌들러 연구원도 스카이웍스 적정 주가를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려잡았다. 쿠마르 연구원은 스카이웍스가 2분기 더 나은 실적을 낼 것이며 5G와 전기차 관련 실적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카이웍스는 회계연도 기준 2023년1분기(2022년10월~12월)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기대치와 부합하는 2.59달러였으며 매출액은 월가 예상치(13억2000만달러)를 뛰어넘은 13억3000만달러였다. 월가에서는 경쟁사 대비 스카이웍스가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낮은 점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기준 스카이웍스의 중국 매출 비중은 19%로, 경쟁사인 코르보(37.5%), 퀄컴(67%)보다 낮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중국 생산 차질에서 스카이웍스가 더 자유로울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스카이웍스가 설계 및 제조하는 무선통신용 반도체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무선 네트워크와 통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체 매출액의 70% 가량은 주로 애플향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며 30%는 전장·통신장비·방산·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5G 통신망 확장으로 수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플이 자체 반도체 생산을 늘리고 있는 점은 스카이웍스에 위험요인이다. 스마트폰 매출뿐 아니라 비스마트폰 매출 성장세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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