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BYD 급성장에 국내 배터리3사 점유율 뚝…30.2%→23.7%

한재준 기자 2023. 2. 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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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이 급증했던 지난해 국내 배터리3사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3사 배터리 사용량도 늘고는 있지만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사 합산 23.7%로 전년(30.2%) 대비 6.5%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의 CATL(37.0%)은 테슬라 모델 3·Y 등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전년 대비 92.5% 증가한 191.6GWh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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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2위 LG엔솔 턱밑 추격…SK온·삼성SDI 5·6위
(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세계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이 급증했던 지난해 국내 배터리3사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 배터리 총 사용량은 517.9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71.8% 증가했다.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3사 배터리 사용량도 늘고는 있지만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사 합산 23.7%로 전년(30.2%) 대비 6.5%포인트(p)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시장 점유율 13.6%로 2위에 올랐다. 전년 19.7%에서 6.1%p 하락했다. 사용량은 70.4GWh로 전년(59.4GWh) 대비 18.5% 증가했다.

SK온은 5.7%에서 소폭 하락한 5.4% 점유율로 5위를, 삼성SDI는 4.8%에서 4.7%로 조금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용량은 SK온이 전년 대비 18.5% 성장한 27.8GWh, 삼성SDI가 68.5% 성장한 24.3GWh로 집계됐다.

중국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가 돋보인 한 해였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의 CATL(37.0%)은 테슬라 모델 3·Y 등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전년 대비 92.5% 증가한 191.6GWh를 기록했다. 이에 1년 만에 시장 점유율을 33.0%에서 37.0%로 크게 끌어올렸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급성장한 BYD도 전년 8.7%에서 크게 오른 13.6%의 점유율로 일본 파나소닉(7.3%)를 제치고 LG에너지솔루션(2위)과 대등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SNE 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배터리 사용량을 약 749GWh로 전망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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