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IA 야수진 키 플레이어…슈퍼루키라고 부르지 마세요[MD투손]

2023. 2. 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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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김진성 기자] “키는 도영이죠.”

KIA 타선의 2022시즌 생산력은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나 8일(이하 한국시각) KIA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컴플렉스에서 만난 김종국 감독은 냉정했다. 김종국 감독은 “작년에 타격이 많이 올라왔는데 내야에 대인이나 (박)찬호, (류)지혁이, 외야에 (이)창진이 등이 커리어하이를 했다. 지속적으로, 3년 정도는 해줘야 안정적이다”라고 했다.

팩트다. 황대인과 이창진은 생애 처음으로 주전을 차지한 시즌이었다. 박찬호와 류지혁도 좌측 내야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시즌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작년만큼 생산력을 보여준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때문에 올 시즌에도 생산력을 확 끌어올릴 선수가 나와야 시즌을 끌고 가는 동력이 생긴다. 김종국 감독은 그 유력후보로 김도영을 거론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장기적으로 김도영이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시선이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5툴 플레이어이자 야구천재로 꼽혔다. 제2의 이종범이자 슈퍼루키로 불리며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또래에 비해 재능이 많고, 수비와 주루 등 쓰임새가 많아 1군에 꾸준히 붙어있었다. 그러나 성적은 103경기서 타율 0.237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OPS 0.674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 타격 준비자세에서 팔 높이를 낮춰 빠른 볼 대응에 능한 환경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도영이가 비 시즌에 준비를 잘 해왔더라. 올 시즌 야수진의 키다. 주전 한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3루수와 유격수를 준비한다. 실질적으로 3루수를 놓고 류지혁, 이적생 변우혁과 경쟁하는 구도다. 유격수는 박찬호의 존재감을 넘기 어려운 게 사실이며, 백업으로 분류된다.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전망이다.

이제 김도영은 슈퍼루키가 아니다. 2년차로서 성장통을 딛고 뭔가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잠재력만큼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이며, 운동능력, 야구센스를 볼 때 백업으로 쓰기엔 아깝다는 지적이 많다. KIA로서도 장기적으로 김도영 같은 유망주가 터져야 자연스러운 리빌딩을 이끌어낼 수 있다.

[김도영. 사진 =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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