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드디어 국내 상륙… 애플 "한국 시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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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애플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가 공식화됐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에 애플페이를 선보이기 위해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국내 보급률 5% 미만의 '별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및 비용 부담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고 금융당국의 심사도 지연되면서 애플페이 국내 출시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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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공식 입장에서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 드리겠다"고 8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3일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 허용을 공식화한 지 5일 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다. 애플이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애플페이 국내 출시설에도 입을 닫았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에 애플페이를 선보이기 위해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국내 보급률 5% 미만의 '별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및 비용 부담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좌절됐던 애플페이 국내 도입은 지난해 10월부터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협력해 한국 시장 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유출된 현대카드 약관에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일이 지난해 11월30일이라는 내용까지 담겨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에 대해 침묵을 지켰고 금융당국의 심사도 지연되면서 애플페이 국내 출시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금융감독원이 당초 애플페이 약관심사를 마무리하며 서비스가 곧바로 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금감원의 심사와 별개로 금융위원회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금융위는 애플페이 특성상 국내 결제정보를 해외 결제망에서 승인해야 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관련 법 저촉 여부를 추가적으로 확인했다. 검토 이후 애플페이 도입을 이달 초 허용하며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애플페이는 빠르면 이달 현대카드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현대카드와 제휴한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가맹점) 등 대형 카드 가맹점부터 결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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