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그레디] "2~4번 타순 편하고 중견수 수비 강점…일본 투수 다른 스타일에 적응 필요했다"

민창기 2023. 2. 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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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는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유력하다.

지난해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33)을 포기하고, 고민끝에 영입한 외야수다.

상대한 투수들의 수준을 감안하면, KBO리그에선 20홈런을 넘어 30홈런까지 가능하다는 게 한화 구단 평가다.

터크먼은 연봉 100만달러를 보장받았는데, 오그레디는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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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벨 뱅크 파크에서 훈련했다.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애리조나 (미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2.3/
한화 오그레디.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올시즌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는 브라이언 오그레디(31)가 유력하다. 지난해 활약했던 마이크 터크먼(33)을 포기하고, 고민끝에 영입한 외야수다. 타율 2할8푼9리-166안타-12홈런-43타점를 올린 선수 대신, 2할1푼3리-86안타-15홈런-46타점을 기록한 타자를 선택했다. 한화는 컨택트형 타자보다, 파워있는 장거리 타자가 필요했다.

오그레디는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투고타저'가 몰아친 퍼시픽리그에서 홈런 생산 능력을 검증받았다. 상대한 투수들의 수준을 감안하면, KBO리그에선 20홈런을 넘어 30홈런까지 가능하다는 게 한화 구단 평가다. 터크먼은 연봉 100만달러를 보장받았는데, 오그레디는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다.

탈꼴찌가 급한 이글스는 좌타 외야수 오그레디의 홈런이 필요하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중인 오그레디와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혹시 마이크 터크먼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나. 터크먼이 잘 했지만 한화에 필요한 건 클러치 능력, 장타이다.

▶터크먼과 특별한 친분은 없다. 장타는 물론 수비, 팀 배팅까지 여러 부분에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 리더십을 보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

-중심타선에 들어갈 것 같은데, 선호하거나 편한 타순이 있나.

▶항상 2번, 3번, 4번을 좋아했다. 이 타순들이 가장 편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내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타순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중견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장 자신있는 자리가 어느 쪽인가. 외야수로서 강점이 무엇인가.

▶중견수가 가장 자신있다. 가장 많이 플레이하기도 했고, 외야로 날아오는 공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이기도 하다. 타구를 읽는 능력, 적극적인 수비가 외야수로서 나의 장점이다.

-지난해 퍼시픽리그가 '투고타저'이긴 했지만 타율이 2할1푼대에 그쳤다, 어떤 점이 까다로웠나.

▶일본리그는 스트라이크존, 투수들의 피칭 스타일이 미국과 달라 적응이 필요했던 것 같다.(오그레디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외국인 타자로는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다.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타격훈련에 나선 한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 애리조나 (미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메이저리그에서 알고 있었던 KBO리그, 세이부에서 뛸 때 느꼈던 KBO리그는 어떤 이미지였나.

▶재능있는 선수가 많고 야구의 수준이 높다는 게 내가 가진 KBO리그 이미지다. 배트 플립과 같은 것도 리그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주위 많은 사람들이 한국 야구를 존중하고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퍼시픽리그 소속 일본대표팀 투수들을 자주 상대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미야기 히로야, 우다가와 유키(이상 오릭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이토 히로미(니혼햄) 등 일본대표 투수들은 어떤 선수인가.

▶전부 엄청 좋은 투수들이다. 전반적으로 일본 투수들은 굉장히 좋다. 빠른 구속과 좋은 변화구, 제구력까지 굉장하다. 언제 어떤 공을 던질지 예상이 불가하다.

-팀 동료였던 겐다 소스케, 야마카와 호타카가 일본대표팀에 뽑혔다. 한국대표팀이 상대해야할 이 선수들의 특성을 소개해달라.

▶좋아하는 선수들이고 매우 친했다. 겐다는 구장을 넓게 쓸 줄 아는, 스피드가 뛰어난 콘택트형 타자다. 지금까지 봐 온 유격수 중 손에 꼽는 선수다. 야마카와는 힘도 좋지만 매우 영리하다. 자신의 스윙, 궤적을 잘 알고 있어 꾸준히 엄청난 배팅을 만들어 낸다. 항상 조언을 구했던 엄청난 선수들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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