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새벽 5시 지옥 훈련' LG 인생역전 파이어볼러, 마인드부터 달라졌다[SSinAZ]
2022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속구 평균구속이 시속 140㎞대 초반에서 형성되던 베테랑 투수의 구속이 크게 올랐다. 평균구속이 145㎞를 상회했고 시즌 중반에는 최고 구속 150㎞ 이상을 찍었다. 투수가 만 30대에 처음으로 150㎞를 넘기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당연히 팀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필승조이자 롱릴리프로서 꾸준히 팀을 구원했다. 평균자책점 1.81 피안타율 0.185로 맹활약하며 프로 입단 13년차에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됐다. LG 좌투수 이우찬(31) 얘기다.
그만큼 굵직한 땀방울을 흘렸다. 2021년 겨울 이우찬은 2022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설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했는데 훈련 후 자신도 몰라보게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음을 느꼈다. 지난 시즌 중 이우찬은 “훈련은 정말 힘들었다. 지옥에 갔다오는 기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느낌이 좋았다. 내 몸이 달라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다음 겨울도 그냥 보내지 않겠다. 힘들게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짐대로 다시 험난한 비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이우찬은 지난 7일(한국시간) “이번 비시즌 훈련은 더 힘들었다. 보통 코치님이 새벽 5시 정도에 나오신다. 나도 이에 맞춰 훈련했다. 1년 전에 이렇게 훈련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또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힘들었지만 지금 몸상태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미소지었다.
이후 이우찬은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비시즌 훈련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비시즌을 그냥 보내고 스프링캠프부터 무언가를 새로 만들려 했다. 지금은 반대다. 모든 것을 만들어 놓고 캠프에 들어간다. 시험 공부로 비유하면 공부를 다 해놓고 캠프에서는 복습만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캠프를 치르니 마음도 여유롭고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예전에는 캠프 기간 내내 심적으로 쫓겼는데 지금은 이미 준비가 됐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이 있지 않나. 비시즌 내내 일찍 일어난 효과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이우찬은 “작년을 빼면 그래도 좀 야구를 한 해가 2019년이었다. 나름 잘 한 시즌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그 때 투구 영상을 보니 엄청 못 던지더라. 지금 많이 좋아졌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제는 마운드에 오를 때 느낌부터 다르다. 불안하지 않다. 좋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내 자신을 믿고 던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그래서 새 시즌도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4월 결혼 발표 이승기, ‘법사’ 제작진에게 3월 결혼으로 소개…연예계 3월 결혼설 대두된
- '신혼' 송필근, 날벼락 투병 "1월초 복통으로 발견, 많이 호전된 상태"
- 박성광♥ 이솔이, 반전 글래머 몸매 과시 "이 넓은 스파에 우리밖에"
- 미자母 전성애, 넘치는 사위 사랑 "김태현, 너무 다정하고 스윗해"(미자네주막)
- 여에스더, 풍성한 모발 비결...탈모약 복용 고백
- 안문숙, 이상형 월드컵 지상렬 선택 "연애해보고 싶단 생각도"('박원숙의같이삽시다')
- [포토]'SSG전 앞둔 한화 최원호 감독'
- 전북도체육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이달에도 체육행사 풍성하게 진행
- 완주 웰니스축제, 첫날부터 성황...건강과 힐링이 주는 행복의 가치 일깨워
- 전주시, ‘2023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 개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의견 제안 등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