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무원은 정책이 국익과 국민에 도움 되는지 초점 둬야”

남궁창성 2023. 2. 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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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공무원들을 만나 "직업공무원들은 어떤 정책이 국익이나 국민 일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 주재에 이어 새해 업무보고에 참여했던 각 부처 국장, 과장, 사무관 등 150명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대통령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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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세종정부청사서 ‘대통령과의 대화’ 시간 가져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2023.2.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공무원들을 만나 “직업공무원들은 어떤 정책이 국익이나 국민 일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 주재에 이어 새해 업무보고에 참여했던 각 부처 국장, 과장, 사무관 등 150명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대통령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질병관리청, 산림청 등 13개 부처 공무원들이 윤 대통령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이어가며 1시간을 훌쩍 넘겨 계속됐고 이로 인해 오찬도 오후 1시가 넘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먼저 “26년 간 공직생활을 한 선배로서 공무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고 직업공무원들의 오랜 경험과 과학·상식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며 “직업공무원들은 어떤 정책이 국익이나 국민 일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작동하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가진 나라가 국민을 부유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며 “시장이 공정하게 작동하고 기업들은 국가의 정책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세계적인 기업을 많이 보유한 초일류 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화는 업무중 느낀 다양한 경험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상도 공유해 달라는 윤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공무원들은 앞다퉈 질문을 이어갔고, 사회자 지목을 받지 못한 한 공무원에게 윤 대통령은 직접 발언기회를 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를 마친 뒤 공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2.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자리에서 ‘1호 영업사원’으로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존재감을 키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국격에 대한 소회를 밝혀달라는 산업통상자원부 한 과장의 질의에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반도체,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산업의 기본이 되는 분야에 세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공직자들이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경분야의 경우 오염물질 배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며 “시장의 경제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고, 더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정부가 되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세종시에 공무원들이 모여서 근무하고 생활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촉이나 전문성을 쌓을 기회가 줄어드는 등 어려운 점이 없는지 살피면서 국내 대학의 연합 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공직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오찬은 파격적인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각 부처 젊은 공무원들과 단체사진, 셀카 등을 찍으며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오찬뒤 참모들에게 “내가 공직자들을 격려하기보다는 오히려 큰 에너지를 받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세종시에서 국무회의가 열릴 때마다 공직사회와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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