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맙다 오딘" 카카오게임즈, 작년 최대 실적…2년 연속 '1조 클럽'

문영수 2023. 2. 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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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은 '주춤'…올해 다수 신작 론칭 예고
카카오게임즈 2022년 실적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인수 등 일회성비용 증가에 따른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며 전망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 측은 다수의 신작과 '보라'를 위시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8일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2022년 연간 매출 1조1천476억원, 영업이익 1천7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3.35%, 58.76% 오르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단 당기순손실은 1천6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인수 대가 확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처리와 관계 회사의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 비용 반영이 낮아져 이를 영업외 손익으로 처리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2천356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손실 2천677억원을 기록하며 증권가 전망을 하회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0%, 76.21% 하락하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가 4분기 매출 2천631억원, 영업이익 269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간 실적과 분기 성적표가 '온탕'과 '냉탕'으로 나뉜 셈이다.

회사 측은 상위권 매출 순위를 유지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라이브 게임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의 견고한 실적이 더해져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부문 기타 매출 성장이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경쟁 콘텐츠의 핵심인 공성전을 추가한 이후 트래픽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1분기 동안 공성전을 지속 개선하며 최상위 트래픽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1분기 후반부터는 공성전을 마무리하고 대형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속도감 있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선보일 주요 라인업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지향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자체 IP 확보와 함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MMORPG '아키에이지 워', 근미래 콘셉트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아울러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및 북미 유럽 지역 진출과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로 서비스 반경을 확대한다. 또한 메타보라를 통해 멀티체인과 마켓플레이스 등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보라 생태계를 확장하고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웹3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계현 대표는 "1월 5일 론칭한 에버소울은 신규 IP임에도 캐릭터 디자인이나 서정적 BGM, 진입 허들을 낮춘 운영 등에 힘입어 예상을 넘는 초반 성과를 달성 중"이라며 "국내가 60%, 북미·유럽 및 다른 국가들에서 나머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북미·유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키에이지 워는 5일만에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넘었고 마케팅없이 사전예약을 시작한 첫날에도 수치가 높아 '아키에이지' IP 기반 전쟁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무과금 이용자까지 케어하기 위한 장치를 갖고 있고 수개월 분량의 업데이트를 완료한 상태로 론칭하는 만큼 출시 후 3개월 뒤 공성전과 서버 이전을 제공하는 등 초반부터 빠른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르면 3월 내 론칭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대표는 "2023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협업하는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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