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7개 차종 안전삼각대 결함 7만4809대 리콜
폭스바겐코리아가 안전삼각대 반사성능 결함으로 7만4809대를 시정조치(리콜)한다.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84개 차종 10만2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수입사가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티구안2.0 TDI 등 27개 차종 7만4809대(미판매 차량 포함)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들은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했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리콜대상 차량은 티구안 2.0 TDI(1만5691대), 파사트 GT 2.0 TDI(3559대), 제타 1.4 TSI(9010대), 골프 8 2.0 TDI(1893대), 아테온 2.0 TDI(9466대) 등이다.
폭스바겐 차주는 오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삼각대를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350 d 4MATIC 등 15개 차종 1만3530대는 후방 차체 방수 불량에 따른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E 280 등 35개 차종 3581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 접착 불량으로 부품이 차량에서 떨어져나가 뒤에 따라오는 차량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대상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포드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에비에이터 등 2개 차종 7083대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미니 쿠퍼 SE 927대(판매 이전 포함)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돼 운전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R1250GS 어드벤쳐 등 3개 이륜 차종 2324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상황(엔진과 종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서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우편 또는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대상 차량으로 통보받은 차량 소유자는 각 수입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수입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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