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羅 사실상 '김기현 지지'에 "역풍 불것…金 조급한듯"

류미나 2023. 2. 8.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8일 전당대회에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김기현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역풍이 불 것"이라며 비판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 발언으로 촉발된 '대통령 탈당' 논란에 대해 "최악의 정치공작"이었다며 "여당 전당대회에 갑자기 대통령 탈당이라고 하는 폭탄을 던지더라도 안철수 후보에게 어떻게든 '반윤'(반윤석열) 딱지를 붙이려고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安에 "마음이 왔다갔다…'윤심 호소인' 계속할지 '개혁호소인' 할지 마음 정해야"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8일 전당대회에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이 사실상 '김기현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역풍이 불 것"이라며 비판했다.

천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의 전날 회동 장면에 대해 "나 전 의원이 굉장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사실상 압박을 받아 지지 선언을 강요받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의 명확한 사과 메시지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은 안 움직인다"며 "지지층의 마음까지는 헤아리지 못한 것이고, 그런 정도로 김 후보가 조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전당대회 과열이 결국 총선 공천권 때문이라면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공천학살이 벌어질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솔직히 그런 우려가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막상 총선에 닥쳐서는 일부는 밀려날 것이고, 지금 충성경쟁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대통령을 저격하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비판하면 당과 대통령까지도 굉장히 우스워지게 된다"라고도 덧붙였다.

천 후보는 김 후보 후원회장이었던 신평 변호사 발언으로 촉발된 '대통령 탈당' 논란에 대해 "최악의 정치공작"이었다며 "여당 전당대회에 갑자기 대통령 탈당이라고 하는 폭탄을 던지더라도 안철수 후보에게 어떻게든 '반윤'(반윤석열) 딱지를 붙이려고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이어 "친윤·비윤 프레임 자체가 전당대회 수준을 떨어지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며 "굳이 따지자면 구태냐 혁신이냐로 나눠서 혁신 경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안철수 후보도 이제 마음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를 향해 "윤핵관을 비판했다가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쓰지 말라고 하니까 또 안 쓰겠다면서 마음이 약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며 "친윤에 '윤심 호소인'을 계속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본인의 새정치의 초심을 회복해서 '개혁 호소인'을 하고 싶은 건지를 정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비전 발표하는 천하람 당 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2.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minary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