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 "봄 수놓는 걸그룹"…성장한 트와이스·비비지·스테이씨

김두연 기자 2023. 2. 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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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부터 키치함까지 개성있는 콘셉트 무장
비비지-스테이씨-트와이스 봄 걸그룹 대전 합류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꼭 맞는 콘셉트로 무장한 걸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다. 올 봄의 주인공이 될 걸그룹들의 선한 경쟁에 K팝 팬들의 눈과 귀 또한 즐겁다.

최근 시크한 콘셉트를 두르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비지를 시작으로 위트 넘치는 키치함을 내비친 스테이씨, 글로벌 영향력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는 트와이스까지 컴백 소식을 전하며 리스너들에게 풍성한 스펙트럼을 선사하고 있다.

■ 여자친구 벗어낸 비비지의 시크美

비비지의 앨범 재킷.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베리어스(VarioUS)'로 돌아온 비비지는 이전보다 더욱 시크해지고 강렬한 분위기로 가요계를 수놓고 있다. 비비지를 나타내는 'V'와 '우리'를 뜻하는 'US'를 포함한 앨범에는 타이틀곡 '풀업'을 포함해 6곡의 수록곡이 포햄됐다.

타이틀곡은 그루비한 베이스 위에 펼쳐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함부로 타인을 정의 내리고 평가하는 이들을 조준하는 거침없는 노랫말이 담겼다.

성적 또한 뜨겁다. '베리어스(VarioUS)'는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터키·바레인 등 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를 포함해 25개 지역 톱앨범 차트에 높은 순위로 진입했다. 타이틀곡 또한 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싱글 차트에 안착했고, 수록곡 '쏘 스페셜'과 '오버드라이브'는 필리핀 톱 싱글 차트에 오르기도.

전신 그룹인 여자친구의 이미지 또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멤버들은 "비비지는 여자친구의 연장선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그룹"이라며 "우리 셋의 의견이 여자친구의 의견이 될 순 없기 때문에 재결합은 조심스럽다"라고 선을 그으며 비비지로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 틴프레시로 돌아온 스테이씨

스테이씨 또한 오는 14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최근 새 싱글 'Teddy Bear(테디베어)'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한 것. 이번 콘셉트에는 FUN(펀) 버전, TOGETHER(투게더) 버전으로 멤버별 2장씩 이미지가 공개돼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먼저 TOGETHER 버전에는 스테이씨만의 키치한 분위기를 가득 담아냈다. 스테이씨는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배경, 곰 인형을 연상케 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속에서 각양각색의 개성을 드러냈다. FUN 버전에는 거대한 테디베어가 스테이씨와 조화를 이루며 위트 넘치는 요소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테이씨는 핫핑크 의상으로 강렬하면서도 당당한 무드를 발산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Teddy Bear'는 나만의 히어로가 되어준 든든한 테디베어처럼 희망과 위안을 주는 긍정의 메시를 담아낸 곡이다. 스테이씨는 최근 'Teddy Bear'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스테이씨만의 색깔과 개성을 확실하게 입증해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스테이씨의 최근 행보는 뜨겁다. 지난 4일 데뷔 첫 말레이시아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치며 아시아로 활동 범위를 펼쳐나가고 있으며 연이은 히트곡 발매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신보의 수록곡인 일본 데뷔곡 'Poppy (파피)'의 한국어 버전 음원을 선발매했던 것도 이 때문. 오는 14일 컴백에 업그레이드된 음악성으로 돌아올 모습에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 '컴백 예고' 트와이스, 한발 더 나아가야할 때

트와이스도 열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내달 컴백한다. 앨범명은 'READY TO BE'로 무언가를 향한 준비를 마친 이들의 단단한 각오가 느껴지는 제목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2023년 봄과 함께 찾아오는 트와이스의 첫 신보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는 최근 해외에서도 본격적인 관심을 받는 상황. 신보 발매에 앞서 지난 1월 20일에는 선공개한 영어 싱글 'MOONLIGHT SUNRISE'(문라이트 선라이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진입해 자체 통산 두 번째 빌보드 '핫 100' 랭크인에 성공했다. 또 스포티파이의 1월 20일 자 데일리 톱 송즈 미국 차트에서 39위를 차지해 커리어하이를 이뤘고, 이후 30일 자 까지 11일 동안 연속 차트인하고 자체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블랙핑크를 비롯해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상황. 그간 음악적으로 성숙한 이룬 트와이스의 또 다른 성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시각도 있는 만큼 신보 활동으로 인한 퍼포먼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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