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직격탄에 지난해 유통 순고용 ‘급감’…최대 증가는 삼성전자

이다원 2023. 2. 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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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500대 기업 중 유통·금융업종 순고용 인원이 크게 줄었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6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순고용 인원(취득자 수-상실자 수)은 2만2334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통, 은행, 통신, 보험 업종 등은 지난해 업황부진 및 구조개편 등으로 순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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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기업 고용 현황 조사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500대 기업 중 유통·금융업종 순고용 인원이 크게 줄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IT·전기전자 업종은 업황 악화에도 고용 인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은행 등 빌딩이 밀집한 도심 풍경. (사진=연합뉴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6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순고용 인원(취득자 수-상실자 수)은 2만233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153만5158명)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업종별 지난해 순고용 인원은 IT전기전자 업종이 1만6819명으로 가장 많았다. 500대 기업 전체 순고용 인원의 75.3%에 달하는 수치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만 6768명을 순고용하며 전체 증가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부품 기업인 LG이노텍(011070)도 지난해 2716명을 순고용한 가운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934명), SK하이닉스(1797명), LG에너지솔루션(1443명), LG디스플레이(1340명), CJ올리브영(1193명), 대한항공(1186명) 등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반면, 유통, 은행, 통신, 보험 업종 등은 지난해 업황부진 및 구조개편 등으로 순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유통업종의 순고용 인원 감소폭이 5377명 으로 가장 컸고, 이어 은행(-2614명), 통신(-1003명), 보험(-866명), 상사(-285명), 생활용품(-274명), 증권(-30명) 업종도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쿠팡이 지난해 순고용 인원이 4903명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이마트(-1174명)와 롯데쇼핑(-1029명)도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순고용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한국씨티은행(-1048명)은 소매금융 축소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순고용이 줄었고, 삼성중공업(-488명), 대우조선해양(-148명), 현대중공업(-102명) 등도 조선업 인력난으로 국민연금 상실자가 취득자보다 더 많았다. 또한 통신 3사중에서는 유일하게 KT(-1250명)가 순고용 숫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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