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직격탄에 지난해 유통 순고용 ‘급감’…최대 증가는 삼성전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500대 기업 중 유통·금융업종 순고용 인원이 크게 줄었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6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순고용 인원(취득자 수-상실자 수)은 2만2334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통, 은행, 통신, 보험 업종 등은 지난해 업황부진 및 구조개편 등으로 순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500대 기업 중 유통·금융업종 순고용 인원이 크게 줄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IT·전기전자 업종은 업황 악화에도 고용 인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153만5158명)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업종별 지난해 순고용 인원은 IT전기전자 업종이 1만6819명으로 가장 많았다. 500대 기업 전체 순고용 인원의 75.3%에 달하는 수치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지난해만 6768명을 순고용하며 전체 증가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부품 기업인 LG이노텍(011070)도 지난해 2716명을 순고용한 가운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외에도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 1934명), SK하이닉스(1797명), LG에너지솔루션(1443명), LG디스플레이(1340명), CJ올리브영(1193명), 대한항공(1186명) 등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반면, 유통, 은행, 통신, 보험 업종 등은 지난해 업황부진 및 구조개편 등으로 순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특히 유통업종의 순고용 인원 감소폭이 5377명 으로 가장 컸고, 이어 은행(-2614명), 통신(-1003명), 보험(-866명), 상사(-285명), 생활용품(-274명), 증권(-30명) 업종도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쿠팡이 지난해 순고용 인원이 4903명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이마트(-1174명)와 롯데쇼핑(-1029명)도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으로 순고용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한국씨티은행(-1048명)은 소매금융 축소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순고용이 줄었고, 삼성중공업(-488명), 대우조선해양(-148명), 현대중공업(-102명) 등도 조선업 인력난으로 국민연금 상실자가 취득자보다 더 많았다. 또한 통신 3사중에서는 유일하게 KT(-1250명)가 순고용 숫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인스타로 "붕괴건물 2층", 튀르키예 20대 6시간 만에 구조
- 62년간 성금만 1.6조…"기억남는 유명인은 유재석"[만났습니다②]
- 다시 교실로 찾아온 '연진이'…피해학생은 목숨을 던졌다[사사건건]
- 시리아 붕괴 건물서 구조된 신생아…“타박상 있지만 건강 양호”
- "제발 도와달라" 김민재 인연 튀르키예 축구 전설 '눈물'
- '벌써 LPBA 4승' 피아비 "캄보디아 어려운 아이들 돕고 싶어요"
- 한덕수 "필요하면 '참아달라'고 해야", 이언주 "국민들한테 태도가.."
- 온몸 멍든 채 숨진 초등학교 5학년 아들… 친부·계모 긴급체포
- 여고생 반신불수 됐는데… 마약 투약·성매매 시킨 男 “사랑했다”
- 기지촌 위안부 여성들에 국가 배상 책임 첫 인정[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