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대웅제약 파트너 에볼루스 주식 232억 처분…“차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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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주식 218만7511주를 처분해 약 23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판결 이후 합의에 따라 확보한 에볼루스 주식의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가 ITC에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소송에 따라 대웅제약에 내려진 '나보타 미국 수입·판매 금지 조치'에 합의하는 조건에 합의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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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판결로 주식 확보 후 최대주주 오르기도
이번 매도로 232억원 확보…“경영효율성 제고”
에볼루스 ‘보톡스 악연’ 대웅제약 파트너사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주식 218만7511주를 처분해 약 23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판결 이후 합의에 따라 확보한 에볼루스 주식의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에볼루스 주식 218만7511주를 처분해 231억9582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8일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경영 효율성 제고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판매한다. 메디톡스는 2021년 에볼루스 2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메디톡스가 ITC에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소송에 따라 대웅제약에 내려진 ‘나보타 미국 수입·판매 금지 조치’에 합의하는 조건에 합의하면서다. 당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가 발행하는 보통주 신주 676만2652주를 받기로 했다.
메디톡스는 이후 지속해서 에볼루스 지분 확대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21년 8월에만 10차례 이상 지분 매입에 나서 70만1000주를 사들였다. 당시 환율 기준 매입액은 약 90억원이다. 여기에 기존 에불루스 최대주주였던 알페온이 보유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메디톡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메디톡스가 수년에 걸쳐 보툴리눔 톡신을 둘러싸고 ‘악연’을 이어왔던 대웅제약 파트너사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었다. 다만 메디톡스를 주식 처분을 통한 차익실현 차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6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에볼루스 주식은 최근 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국내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여부를 두고 벌이는 민사소송 1심 판결 기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됐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16일을 선고 기일로 잡았다가, 2월 1일로 한차례 조정한 뒤 또다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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