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號 풀무원, 원가 부담 속 '수익성 중심 성장' 총력

주동일 기자 2023. 2.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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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지난해 원재료 부담 가중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새해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풀무원 측은 "국내·외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이에 더해 금리인상 등으로 영업외비용과 법인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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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풀무원 작년 매출 13% 증가에도 당기순손실 421억 '적자전환'
1년새 원재료 최대 26% 급증…美서 두부·소스 등 사업 확대

이효율 풀무원 대표. (사진=풀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풀무원이 지난해 원재료 부담 가중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새해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식물성 지향 식품으로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고, 미국 두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8405억원으로 전년(2조5189억원)에 비해 1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같은 기간 31.6% 줄었다.

또 지난해 당기순손실 42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자회사 풀무원식품도 당기순손실 22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풀무원 측은 "국내·외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이에 더해 금리인상 등으로 영업외비용과 법인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분기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 원재료 비율은 품목에 따라 전년대비 최대 26%까지 늘어났다. 수입백태 가격은 2021년 1㎏당 985원에서 1248원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고급 생면용 밀가루는 654원에서 760원으로 16% 뛰었다.

풀무원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총괄CEO는 지난달 2일 신년사에서 "높은 물가와 고금리, 환율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회사는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 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과 함께 ▲식물성 지향 ▲동물 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 등 4대 핵심 전략도 제시했다.

풀무원은 올해 미국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대체육과 채식 등 식물성 지향 식품에 대한 미국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부와 소스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풀러튼 두부 공장 설립에 이어 올해 하반기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주 소재 아이어 두부공장을 증설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재 해상운임 비용은 유가 안정세에 따라 감소되고 있다"며 "2023년 하반기 중 미국 내 아시안푸드 증설로 인한 높은 현지 수요를 적극 대응함으로써 매출 상승은 물론 해상운임 절감 효과로 인한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두부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장 증설 등 인프라 확충 및 판가 인상을 통해 수익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시장에선 두부바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식물성 지향 식품의 B2B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냉장면, 파스타 등 신선 HMR과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지향 제품의 전략적 이원화를 통해 해외 사업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시장에선 풀무원푸드머스의 군급식 식자재 납품과 풀무원F&C의 군급식 및 대기업 급식 사업장 신규 수주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휴게소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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