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낮 1~2시 복원·인양→목포 예인…유속·파도로 작업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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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의 인양작업이 열악한 바다 상황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1분쯤 대허사도와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진 새로운 안전지대로 청보호와 예인선, 크레인선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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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최성국 정다움 기자 =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24톤급 통발어선 청보호의 인양작업이 열악한 바다 상황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1분쯤 대허사도와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진 새로운 안전지대로 청보호와 예인선, 크레인선을 옮겼다.
해경은 철야로 최종 인양 준비작업에 들어갔지만 기상 황이 열악해 이날에도 배를 원복 작업(뒤집어진 배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밤 사이 수중 선내 수색도 진행했으나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사망 5명·실종 4명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인양작업이 시도되는 소허사도 부근 해역은 대체적으로 맑지만 전날보다 파고도 높다. 서해 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1~2m로 전날보다 0.5~1.5m 가량 높게 인다.
풍속은 초속 7~12m로 전날과 비슷하다. 유속은 오전 9시까지 초속 1m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남향류가 흐르고 오후 3시까지는 0.5~1.5m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북향류가 흐른다.
해경은 이날 오전 내 크레인과 청보호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슬링바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보호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하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다.
해경은 이르면 이날 낮 1~2시쯤 원복작업을 시도한다. 원복에 성공할 경우 크레인으로 끌어 올려 바지선 위에 안착, 목포로 견인하거나 예인선과 청보호를 연결해 곧장 목포로 견인할 예정이다.
침몰원인 조사 등 정밀감식을 위한 장소는 목포의 한 조선소로 결정됐다. 원복작업과 실질 인양에 성공할 경우 목포 조선소로 예인되기까지 약 7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한 청보호 인양을 위해 안전지대를 수차례 물색했지만 해상 여건이 좋지 않아 인양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인양하고 해상수색을 병행해 실종자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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