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나경원 측 박종희 “안철수, 지지하기 어렵다”

KBS 2023. 2. 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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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김기현의 손 잡아줬다...사실상 지지선언- 안철수, 당원들 신뢰 못 얻어..."지지하기 어렵다"- 천하람 약진? 당내 주류로 자리잡기는 힘들어- 나경원, 초선 연판장 등에 상처...지금은 '선당후사'- 신평 정계개편론? 安에 대한 우려 과장해 얘기한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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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김기현의 손 잡아줬다...사실상 지지선언
- 안철수, 당원들 신뢰 못 얻어...”지지하기 어렵다“
- 천하람 약진? 당내 주류로 자리잡기는 힘들어
- 나경원, 초선 연판장 등에 상처...지금은 ‘선당후사’
- 신평 정계개편론? 安에 대한 우려 과장해 얘기한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2월 2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종희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앞서 뉴스언박싱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김기현 의원의 깜짝 회동 어제 사실상 연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박종희 :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이게 사실상 지지선언이라고 제가 말해도 됩니까?

▶ 박종희 : 글쎄요. 뭐 사실상 지지선언으로 봐야 되겠죠. 제가 신문기자 출신으로 제목을 뽑는다면 '김기현의 손을 나경원이 잡아줬다' 정도로 생각했지만.

▷ 최경영 : 김기현의 손을 나경원이 잡아줬다. 제가 화면을 자세히 보니까 김기현 의원은 손을 두 손을 아주 마주잡고 있고 나경원 의원은 한 손만 잡고 있더라고요.

▶ 박종희 : 어제 그림이 조금 서로 불편했다 하는 이야기들을 기자들이 많이 하더라고요. 속내들을 잘 표현한 거, 얼굴 표정에 나타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은 좀 나경원 대표가 좀 더 화끈하게 지지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었을 거고. 나경원 전 대표도 이제 김기현 전 대표가 여러 가지 그동안에 있었던 불편한 일들을 중간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그런 서운함들이 있었겠죠.

▷ 최경영 : 또는 사과를 한다랄지.

▶ 박종희 : 그게 얼굴 표정에 나타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그럼 마음을 나경원 전 의원이 완전히 바꾼 걸까요? 아니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 박종희 : 앞으로 이제 전당대회가 많이 남았으니까 그 안에 이런저런 모션들이 있겠죠. 어제는 이제 말하자면 김기현 의원이 여러 번 찾아오고 또 초선 의원들이 와서 뭐 위로 겸 유감의 뜻을 표하고 한 거에 대한 또 오늘, 내일 전당대회 컷오프 관련한 여론조사가 있는 타이밍 여러 가지 고려해서 어제 이제 만난 걸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수위가 점점 높아지거나 혹은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나경원 의원이 아니라서 잘 설명을 못 드리겠습니다만.

▷ 최경영 :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랑은 그러면 어떤 선을 긋는 상황인가요? 이렇게 되면.

▶ 박종희 : 이제 일반 국민들이 보는 저희 당의 안철수 의원에 대한 시각과 당원들이 보는 시각이 조금 차이가 있거든요. 당원들이 정치 뒷이야기라든가 그동안에 안철수 의원의 쭉 행보라든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 지지하면서부터 안철수 의원이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민주당에 들어갔다가 또 국민의당을 만들고 이런저런 정당 하고 결국은 이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잘 끝내고 당에 들어와서 한 1년 정도 행보가 있었지 않습니까? 안철수 의원이 섞이고 못 섞이고 그동안에 출마를 하고 또 번복을 하고 이랬던 여러 가지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은 조금 안철수 의원에 대한 신뢰라든가 이게 조금 결이 다른 거죠.

▷ 최경영 : 그러네요.

▶ 박종희 :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나경원 대표가 이제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문제보다도 당원들의 현재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시각에서 어떤 게 당에 좋을까 하는 이제 선당후사 정신으로 김기현 의원을 어제 만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최경영 :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본인에게는 좀 너무한 것 같지만 당의 일부 초선 의원과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너무한 것 같지만 그렇다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거나 연대할 수는 없다. 믿을 수는 없다. 이런 걸로 해석을 할 수 있겠습니까?

▶ 박종희 : 지지하기가 어렵다는 말씀 같습니다.

▷ 최경영 : 지지하기가 어렵다. 이게 어떻게 보면 더 센 표현이네요. 지지하기가 어렵다.

▶ 박종희 : 그런가요? 지지하기가 어렵다. 힘들다.

▷ 최경영 : 그러니까 본원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믿을 수가 없다는 거잖아요, 이거는.

▶ 박종희 : 안철수 의원의 그건 어떻게 보면 본인의 책임일 것 같습니다. 당에 와서 아직 섞이지 못하고 아직도 좀 우리 당 당원 맞나 하는 의구심이 있는 것 같은 제가 작년에 대선 과정이나 쭉 의원들이나 이렇게 쭉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후에 여러 번 기회가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 스킨십이라든가 이게 잘 이루어지지 못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있지 않습니까? 정부의 정책이라든가 또 당의 어떤 현안이 있을 때 집권여당의 어떤 책임이 있는 의원으로서 신중한 스탠스를 취했어야 하는데 조금 너무 비판적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좀 당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런 생각이 박종희 의원님뿐만 아니고 나경원 전 의원도 같은 생각인 거는 맞죠?

▶ 박종희 : 그런 인식들이 많이 퍼져 있죠, 당에.

▷ 최경영 : 당에 그런 인식들이 많이 퍼져 있다. 나경원 전 의원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게.

▶ 박종희 : 그거는 뭐 제가 나경원 전 의원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는 거고요. 이제 우리 국민의힘의 당원들. 당원들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제. 오래된 당원들이 있고 최근에 입당한 당원들이 있고 이번에 투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연령층도 젊은층이 있고 나이드신 분들이 있고 한데 나이드신 분들이나 오래된 당원들은 DNA가 대통령의 국정 성공이 최우선이다. 당의 화합이 최우선이다. 이런 가치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아닌 분들도 있죠. 그런 분들은 일련의. 요새 나타나는 그런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이런 것들에 대한, 오래된 당원들은 그래도 편하게 대통령 갈 수 있게 밀어줘야지 이런 시각이 있는 반면에 좀 후자를 이야기한 그 부분. 그런 건 우리가 용납할 수가 없어. 이건 당내 민주주의가 우선이야, 하고 이제 반감을 갖고 있는 분들은 또 안철수 지지 쪽으로 가는 거죠.

▷ 최경영 : 그렇군요.

▶ 박종희 : 그래서 그런 분포가 지역별, 연령별, 성향별 분포가 2, 3년 전에도 전당대회 했을 때는 당원 숫자가 뭐 24만인가 뭐 그랬는데 지금은 80만에 육박하단 말이죠. 구조가 많이 바뀐 거죠. 그래서 그분들이 어떤 층에서 투표율이 높을 것인가. 또 그런 어떤 성향의 분들이 김기현이냐, 안철수냐 이렇게 할 것이냐에 따라서 전당대회 판이 요동을 치는 건데 거기에서 이제 어제 회동이 나경원 전 대표의 역할이 거기에서 나오는 거죠.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

▷ 최경영 : 결국은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면 안철수나 천하람은 당내 주류로서 자리잡기는 힘들다. 이런 뜻으로도 비춰집니까?

▶ 박종희 : 그렇죠. 당의 건강성을 위해서 어떤 의견을 내고 또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의 어떤 상징 같은 건 되지만 결국은 그 벽을 뚫고 당대표까지 가기는 쉽지 않겠다. 그런 게 제 생각입니다.

▷ 최경영 : 당대표나 당내 주류는 그래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최대화시키는 쪽으로 가야 된다. 그런 거네요.

▶ 박종희 :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나경원 대표도 이제 선당후사를 이야기한 거 아닙니까? 사적인 감정은 다 내려놓고 그다음에 섭섭했던 거 다 내려놓고 당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제 김기현 대표하고 어제 회동을 하게 된 거죠.

▷ 최경영 : 그런데 이게 뭐가 앞이고 뭐가 뒤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총선 승리가 목적이라면 대통령 중심의 당이 되는 게 이제 수단이 되어야 될 것 같은데. 또는 이제 전당대회 이 자체가 수단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잘못하면 대통령 중심의 당이 목적이 되어버린 것 같은 그런 양상이잖아요.

▶ 박종희 : 그런 측면이 요새 일련의 과정에서 좀 보였었죠.

▷ 최경영 :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안철수 전 의원에게 또 나경원에 의해서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는 게 외부에서 비치기에는, 국민들이 비치기는 이게 좀 이상하지 않나.

▶ 박종희 : 그런 시선들도 있고 제가 언론 보도를 보면서 우려도 좀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는 좀 과장된 것도 있고 또 잘못되는 것도 있지만 하여튼 그런 흐름이 있는 거는 저도 좀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당이 좀 화합을 하고 한목소리로 가야 되는데 이거를 어떤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냐. 당원들의 민주적 의사 표출로 그게 흐름을 자연히 잡아줬으면 좋겠는데 조금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그런 부분들이 있었죠.

▷ 최경영 : 솔직히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직 섭섭할 것 같기도 한데 제가 보기에는.

▶ 박종희 : 대통령에게 서운한 것보다는 이제 대통령 주변에 있는 분들이 그동안 쏟아냈던 말들. 또 초선 의원의 성명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처를 많이 받은 거죠.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들이 조금 깔끔하게 해결이 안 되고 이런데 시간은 자꾸 다가오고 하니까 어제 나 대표 표현대로 사적인 것은 다 내려놓고 당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 또 이제 현직 당협위원장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지지하는 게 사실 당헌34조 위반이거든요. 그래서 뭐 시원하게 이야기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제 당이 어떻게 가야 되겠다 하는 그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최경영 : 그리고 신평 변호사 말대로 진짜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무슨 윤석열 당, 신당이 따로 차려지고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고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까?

▶ 박종희 : 그건 조금 너무 나가신 것 같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시각. 또 그동안 역할. 이런 거로 유추해서 보면 안철수 의원이 대표가 됐을 경우에 당이 과연 잘 운영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과장하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이 김기현 후보를 이번에 어제 손잡은 걸로 지지를 하게 될까. 그 효과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세요?

▶ 박종희 : 글쎄요. 아까 말씀드린 거지만 나경원 의원이 겪었던 정치적인 뭐라 그럴까요. 수모라고 할까요? 안 좋았던 모습들을 어느 정도로 이제 회복을 시킬 것인가. 또 나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떤 정치적 목표를 갖고 갈 것인가. 당대표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대감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나 전 대표가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졌어도 16%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거든요. 많이 올라갈 때는 35%까지 올라갔었고.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는 것 같아요. 팬덤들도 있고. 이분들은 나 전 대표 행보에 따라서.

▷ 최경영 :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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