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폭우·산사태로 12명 사망···5개 마을 휩쓸려

이윤정 기자 2023. 2. 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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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페루 남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7일(현지시간) 마을 전체가 진흙에 덮혀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주말 페루 남부에서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마을 5개가 휩쓸렸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남부 카마나주 마리아노 니콜라스 발카르셀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했다. 이 지역 민방위대는 지난 6일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AP기자와 만난 지방 검사는 확인된 사망자는 12명이고 3명이 아직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산사태로 오지에 있는 산간 마을들로 통하는 도로가 모두 끊겨서 사망자 수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루 정부는 대통령이 7일 이 지역을 방문했는데도 아직 공식 사상자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진흙더미가 이 일대 5개 마을과 도로를 휩쓸며 내려왔다. 주민들은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집 밖에서 지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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