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투의 ‘템테이션’에 홀리다[오늘은 어떤가요]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유혹’이 제대로 통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달 27일 발매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이 우상향 직선을 그리며 뻗어나가고 있다. 발매 직후 타이틀곡 ‘슈가 러쉬 라이드’가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 11위로 진입해 3위까지 올라갔으며, 6일 발표된 주간 차트에서도 13위에 머물고 있다. 일본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는 정상을 찍었고, 스포티파이에서는 ‘슈가 러쉬 라이드’가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38위에 랭크 된 데 이어 수록곡 모두 차트인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을 밟아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 5일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일자 ‘빌보드 200’에 1위 진입을 알렸다. 최근 발매한 3장의 앨범을 모두 ‘빌보드 200’ 상위권에 올리며 실력을 다져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3년 11개월 만에 그 정상을 차지하며 ‘4세대 대표주자’ 타이틀을 직접 입증해냈다.
음반 성적 역시 그 인기를 보여준다. 발매 당일 186만 장을 넘겼던 판매량은 첫 주 판매량에서 218만 장을 돌파하며, 역대 초동 판매(앨범 발매 첫 주 판매량) 4위를 기록해 K팝 가수 중 최소연차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발매 당일 18만4971장의 판매량으로 ‘데일리 앨범 랭킹’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했다.
색다른 변신을 통한 과감한 ‘유혹(템테이션)’이 유효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년들의 성장’을 서사로 한 하나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그 안에서 영리하게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풋풋한 성장통을 그렸던 ‘꿈의 장’, 세상과 대립하는 소년을 그린 ‘혼돈의 장’과 달리 ‘이름의 장’ 시리즈의 시작인 이번 신보는 유혹에 흔들리는 청춘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타이틀곡 ‘슈가 러쉬 라이드’에서 유혹을 당하는 동시에 유혹의 주체가 되는 소년으로 한층 성숙한 매력을 보여준다. ‘넌 능숙히 잠긴 내 문을 열어’ ‘금지된 선들이 희미하게 사라져가지’라는 가사나 ‘기브 미 기브 미 모어’라는 후렴구를 통해 과감하게 관능적인 매력을 어필한다.
음악 장르적으로도 새로운 문을 열었다. 지난 ‘혼돈의 장’ 시리즈에서는 하이브리드 팝 록, 이모 팝 펑크 장르로 혼란스러운 청춘을 완벽히 표현했다면, 얼터너티브 팝 댄스 장르인 ‘슈가 러쉬 라이드’는 EDM스러운 빠른 비트와 강렬한 멜로디, 끈적학 강약 조절로 당돌한 매력을 어필한다.
신보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달 두 번째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글로벌 상승세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 의혹’ 부인하던 김호중, 일행과 유흥주점 방문 앞서 식당서 소주 5병 주문
-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OTT 뒤집다
- 논란의 피식대학, 장원영 편 섬네일도 문제? “노림수”vs“억지” 시끌
- [전문] ‘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나” 반박
- ‘음주 뺑소니’ 의혹 김호중, ‘펀스토랑’ 통편집…숨소리도 안 나왔다
- [종합]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VS 국과수 “사고 전 음주 판단”
- 뉴진스 멤버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엄마’ 민희진 측에 힘 보태
- 최화정, 27년만 ‘파워 타임’ 떠난다
- ‘비밀은 없어’ 고경표X강한나 ‘웃긴데 설렌다’ 심쿵
- [전문] 구혜선, 노숙 생활 해명 “집 짓고 있어…교육비에 재산 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