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김가빈 5언더파 우승 "전지훈련 열심히 해, 성장의 발판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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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국 골프 유망주가 대결한 브리지스톤골프 인비테이셔널 주니어 골프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7일 태국 방콕 인근 수완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의 석교상사가 주최해 한국 81명, 태국 50명의 선수가 참가해 출생연도에 따라 A(2008~2012년생)와 B그룹(2003~2007년생)으로 나뉘어 열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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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빈, A그룹 여자부 출전 5언더파 최저타 우승
"1월부터 태국에서 훈련 중..열심히 노력한 보람"
한국 B그룹 남녀 정상, A그룹 남자부 태국 우위
7일 태국 방콕 인근 수완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의 석교상사가 주최해 한국 81명, 태국 50명의 선수가 참가해 출생연도에 따라 A(2008~2012년생)와 B그룹(2003~2007년생)으로 나뉘어 열전을 벌였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가한 B그룹에선 한국 선수 배재윤(20)과 김민서(16)가 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배재윤은 1언더파 71타를 쳐 강승원과 동타를 이뤄 카운트백 성적 집계에 따라 우승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B그룹 남자부에선 1위부터 7위까지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해 태국 선수보다 우위를 보였다.
같은 그룹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과 태국 선수가 상위권을 나눠 가져 대등한 실력을 보였다.
김민서가 1언더파 72타를 쳐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태국의 국가대표 출신 부파파퐁 숙템(17)과 지라차야 지라티띠운(이상 이븐파 72타)이 2위와 3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태국 선수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한 김민서는 “쇼트게임이 잘 됐고 큰 실수가 없었다”며 “무엇보다 보기가 없는 경기로 끝낸 게 가장 마음에 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1세부터 20세까지 경쟁한 A그룹에선 태국 선수들의 약진이 조금 더 두드러졌다.
A그룹 여자부 경기에선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저타를 기록한 김가빈(13)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태국의 코차콤 님누아(1언더파 71타)로 2위에 올랐다.
태국은 한국과 비슷해 최근 들어 여자 선수들의 기량이 빠르게 성장, 세계무대에서 한국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아탸야 티띠꾼, 에리야 쭈타누깐, 패티 타와타나낏 등이 한국 선수들과 경쟁하며 우승을 다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룹별 여자부 경기에선 모두 접전이 펼쳐져 프로 무대와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김가빈은 “샷 미스가 거의 없었고 그린에서의 플레이도 잘 돼 우승할 수 있었다”며 “태국에서 전지훈련하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번 우승의 성장하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이어 “태국 선수와 함께 경기해 좋은 경험이 됐다. 한국선수들과 다르게 샷 감각이 뛰어나고 정교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그룹 남자부에선 1위와 2위 모두 태국 선수가 차지했다. 라타난 탄티봉이 2언더파 70타를 쳐 우라윗 조엠퐁과 동타를 이뤘으나 카운트백에서 앞서 우승했다. 그룹별 경기에서 한국 선수가 2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A그룹 남자부 경기가 유일했다.
한국 기업 석교상사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2020년 1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한국 선수와 현지 선수들이 경쟁하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기 위해 개최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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