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에스엠 경영권 분쟁…단기 주가 호조"

조슬기 기자 2023. 2. 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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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12만원…장기 주주가치 증가 위해 경영진 승리 필요

다올투자증권이 오늘(8일) 에스엠에서 발생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단기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에스엠 스팟 이슈 보고서를 통해 "범 경영진 측과 범 이수만 측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모습"이라며 "두 진영 모두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판단돼 지분 확보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주가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7일 에스엠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에스엠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는 당초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카카오는 SM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며 에스엠의 2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이에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분 9.05%를 카카오에 넘긴 회사 공동대표 등 이사회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습니다.

증권가는 범 경영진 측이 카카오를 포함해 얼라인파트너스와 그 우호 주주의 지분이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범 이수만 측은 지분율 4.2%의 컴투스를 포함해 16.8% 정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장기적 주주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개선과 안정적인 음악 제작 체제를 통한 이익과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경영진 측의 승리가 필요하다"며 "경영진이 승리할 경우 잠재적 인수자가 동사와 시너지 효과가 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전망되는 만큼 이익 개선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수만 측이 승리할 경우 "기존과 음악 제작 체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기대되었던 거버넌스 개선안도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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