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공의 씨앗' 서진수 "군대 다녀왔지만, 항저우AG 꼭 가고파"[제주 미디어 캠프]

김진회 2023. 2. 8.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진수(23)는 제주가 뿌린 '성공의 씨앗'이다.

울산 학성중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발재간이 좋았던 서진수는 제주 18세 이하(U-18) 팀에서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서진수는 "U-23대표팀을 제외하곤 이전까지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이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 병역은 해결했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 상무에 있었던 또래들도 아시안게임 출전의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진수.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제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서진수(23)는 제주가 뿌린 '성공의 씨앗'이다. 울산 학성중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발재간이 좋았던 서진수는 제주 18세 이하(U-18) 팀에서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2018년 3월에는 문체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득점왕(9골)을 차지하기도. 반박자 빠른 슈팅에다 스크린 플레이와 볼 간수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대만발 프로 데뷔 시즌에도 '센세이션'했다. 2019년 7월 10일 데뷔 세 번째 경기인 FC서울전에 선발 출전, K리그 역대 최연소 도움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4년이 흘렀다. 지난해 김천 상무에서 병역도 해결했다. 이제 본격적인 주전 공격수로 도약할 시간이 됐다.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열린 2023년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만난 서진수는 "제주에선 우측 측면 공격수를 담당하고 있다. 새로 영입된 헤이스, 유리와 조화롭게 패턴 플레이를 맞추려고 한다"며 새 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어 "헤이스와 유리는 나한테 골을 더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다만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골이 안나올 수 있다, 개인적 욕심보다 팀이 더 많이 득점을 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성(포항) 엄원상(울산) 이동준(전북)처럼 '스피드형 윙어'는 아니다. 서진수는 공을 받아서 돌파하는 것을 선호한다. 롤모델은 구자철이다. "프로에 올라올 때부터 자철이 형이 롤모델이었다. 플레이 스타일과 지인들을 통해 자철이 형의 생각을 많이 들었다. 당시 해외에 계셨는데 한국에 오시면 가끔 얘기도 해주셨다. 이번 태국 전지훈련 때도 '룸메이트'였다. 예전에는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시더니 이젠 냉정하게 말씀해주셨다. 자신의 위치에 비해 많은 욕심을 부리지말라고….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조언하셨다."

축구에 대한 고민이 많은 나이다. 서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 고민을 군대가기 전부터 많이 했다. 2020시즌이 힘들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도 군대에서 피지컬과 멘탈을 보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서진수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한다. 서진수는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신다. '어떻게 하라'는 것보다는 '잘하고 있다'고 해주신다. 감독님이 그런 말을 해주면 선수로서는 엄청난 자신감이 생긴다"며 웃었다.

출전 경기수를 매년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삼은 서진수는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빠른 시일 내에 해외진출도 도전해보고 싶다. 또 국가대표도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철이 형도 항상 국가대표가 돼 6만 관중이 몰리는 상암에서 뛰어봐야지라고 하신다. 국가대표에 대한 꿈이 더 커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진수는 프로에 오기 전까지 연령별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꾸준하게 입성했다. 서진수는 "U-23대표팀을 제외하곤 이전까지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이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 병역은 해결했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 상무에 있었던 또래들도 아시안게임 출전의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