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에스엠 2대 주주 등극에 시너지 기대”...목표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2. 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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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 사옥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직원들이 건물 밖을 지나고 있다.[사진=박형기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에스엠 지분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14.5%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는 전날(7일) 공시를 통해 에스엠 3자배정 증자 1119억원과 전환사채 투자 1052억원에 참여해 각각 123만주, 114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는 에스엠 주식 237만주, 지분율 9.0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엔터의 K-POP 사업이 올해 음반 750만장 전년 대비 24% 늘고, 공연 65만명으로 두배 가량 늘어 메이저 규모에 근접하면서 에스엠과의 협업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또는 실적 전망의 상향을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카카오엔터는 스타쉽엔터, IST엔터, 이담엔터, 안테나 등을 주력 자회사로 두고 K-POP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 중이다. 핵심 아티스트로는 아이브, 아이유,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카카오의 모멘텀 지속의 근거는,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톡비즈 성장 재개 및 카카오엔터 콘텐츠 라인업 기대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카카오톡은 친구탭 비즈보드 광고 활성화, 추가 인벤토리 개설, 선물하기 연계 강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오픈채팅 기능도 강화해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톡비즈 성장 재개가 예상된다.

아울러 콘텐츠 라인업에서도 도적: 칼의 소리, 경성크리처, 최악의 악, 승부, 야행 등 대작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의 20배로 산정된 이익가치에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 카카오픽코마, 카카오모빌리티를 주력으로 하는 사업가치를 합산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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