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우마무스메 쌍끌이 효과' 카카오게임즈, 작년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최은수 기자 2023. 2. 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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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작년 매출 1조1477억원·영업이익 1777억원으로 사상 최대
오딘·우마무스메 성과와 카카오VX 등 비게임 부문 성장 보태
4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우마무스메 하향화
아키에이지 워·아레스·가디스 오더 등 신작 출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등 견고한 성과와 비게임 부문 매출 성장에 힘 입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작년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가 흥행한 덕분이다. 올해 매분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해 외형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 성과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1477억원, 영업이익 177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전망치인 1조1751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오딘 등 기존 라이브 게임과 우마무스메 등 신작 게임의 견고한 실적이 더해져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부문의 기타 매출의 성장이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 역성장…우마무스메 매출 하향세·PC 게임 '엘리온' 서비스 종료 영향

다만 4분기 매출액은 약 2357억원, 영업이익은 약 1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약 18%, 약 76% 감소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2631억원에는 부합했지만, 영업이익 269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다.

4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1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전분기 대비 23.0% 감소했다. 오딘의 안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작 일정이 조정됐고,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된 탓이다. 같은 기간 PC 게임 매출은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0%, 전분기 대비 19.0% 감소했다. 엘리온'의 지역별 서비스 종료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으로 구성된 4분기 기타 매출은 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24.2% 줄었다.

4분기 당기순손실 2677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지분 인수 대가 확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처리 및 관계회사의 주가 변동에 따른 평가 비용이 반영됐다.

영업비용은 4분기 기준 2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전분기 대비 14.6% 감소했다. 종속회사의 신작개발 인재 확보 및 상여 등으로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지급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29.1% 감소해 비용 효율화를 이뤘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영업비용은 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2019년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올해 4종 이상 신작 출시로 퀀텀점프

카카오게임즈의 연간 매출은 ▲2019년 3910억원 ▲2020년 4955억원 ▲2021년 1조125억원 ▲2022년 1조1477억원 등으로 2019년 이후 지속 성장세다. 매년 꾸준한 대형 신작을 출시하고,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내재화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했다.

이 기세를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비욘드 코리아'를 지향하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자체 IP 확보와 함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이 강점인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 근미래 콘셉트의 대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등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및 북미 유럽 지역 진출과 ‘에버소울’의 일본 지역 출시로 서비스 반경을 확대한다.

아울러 메타보라를 통해 멀티체인과 마켓플레이스 등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보라(BORA)’ 생태계를 확장한다.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웹3 시장에 대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3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협업하는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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