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선수가 하나원큐 코트를 닦은 이유? 승자의 완벽한 매너

최서진 2023. 2. 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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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까지 빛났던 승자들이었다.

신한은행 김진영에게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묻자 김진영은 "한 명이 닦기 시작해서 우르르 닦았다(웃음). 선수 대부분이 코트를 직접 정비하기도 해서 코트를 깨끗이 하는 건 습관인 것 같다. 그곳이 어느 코트든 마찬가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 선수단의 행동은 홈구장이 아닌 상대 하나원큐의 경기장에서 벌인 승리 파티에 대한 예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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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매너까지 빛났던 승자들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6일 부천체육관에서 부천 하나원큐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72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13승 10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소니아(22점), 이경은(13점), 김진영(10점), 이혜미가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이혜미는 13분 26초만을 뛰고도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지난 12월 8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올린 15점이 마지막이었다. 이에 경기 후 방송사 수훈선수 인터뷰에 이혜미가 선정됐다.

이혜미가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서자 신한은행 선수단은 물통을 들고 스폰서막 뒤에서 대기했다. 장난기 넘치기도, 비장하기도 한 표정으로 타이밍을 기다린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혜미에게 물과 휴지를 뿌렸다. 이혜미의 활약을 축하하고,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선수단의 행동이 눈에 띄었다. 이혜미가 인터뷰를 이어가는 동안 너나 할 것 없이 미끄러워진 코트를 닦았다. 뿌렸던 휴지와 수건을 사용해 코트를 깨끗이 치웠다. 이유진은 마핑보이가 사용하는 걸레를 이용하며 해맑은 얼굴로 청소를 즐기기도 했다. 선수들은 코트를 원상태로 만들고 난 후에야 퇴장했다.

신한은행 김진영에게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묻자 김진영은 "한 명이 닦기 시작해서 우르르 닦았다(웃음). 선수 대부분이 코트를 직접 정비하기도 해서 코트를 깨끗이 하는 건 습관인 것 같다. 그곳이 어느 코트든 마찬가지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승자의 매너가 돋보였던 한순간이었다. 또한 신한은행 선수단의 행동은 홈구장이 아닌 상대 하나원큐의 경기장에서 벌인 승리 파티에 대한 예의이기도 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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