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명가’ 고양시청, 2023시즌 최강으로 거듭난다

김영웅 기자 2023. 2. 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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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박혜정·박형오 합류…신록·진윤성·박주효 등 대표급 선수 즐비
대만 전지훈련 등 강도 높은 담금질로 각종 대회 대비 기량 향상에 만전
고양시청 역도 선수단이 1월 대만 전지훈련 기간 중 기념사진을 찍으며 최고의 팀으로 거듭 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고양시청 제공

전통의 ‘역도 명가’ 고양시청이 2023시즌 유망주를 보강해 한층 더 강해진다.

최종근 감독·이세원 코치가 이끄는 고양시청은 1987년 창단돼 장미란을 비롯해 김기웅, 전상석, 지훈민, 정현섭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명문 팀으로 지난해에도 국가대표 61㎏급 신록, 73㎏급 박주효, 102㎏급 진윤성 등이 각종 국내·외 대회를 제패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2명이 은퇴와 이적으로 팀을 떠났지만 국가대표 여자 +87㎏급 박혜정과 남자 81㎏급 박형오가 입단하고, 89㎏급 조대희가 이적해 한층 더 강화된 전력을 구축했다.

박혜정은 안산 선부중 재학시절 아시아 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유소년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등장한 이후 안산공고 재학중이던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모두 3관왕에 올라 ‘포스트 장미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또 한국체대 출신 박형오는 아시안게임 대표 평가전서 한국 주니어신기록을 세웠고,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른 중량급 기대주다. 또한 조대희도 기술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타고난 근력을 갖추고 있어 좀더 기량을 다듬으면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는 게 최종근 감독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고양시청은 경량급 최강자 신록을 비롯, 박주효, 진윤성 등 기존 국가대표가 건재하고 67㎏급 최한주, 96㎏급 강성림·정희준 등이 훈련하고 있어 2023년을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한편, 진윤성을 제외한 국가대표 4명이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 중이며 나머지 선수들은 전용 훈련장인 고양 장미란체육관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3월 말 열릴 아시안게임대표 1차 선발전과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세원 코치는 “올해 국내·외 대회가 정말 많은데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많은 대회를 치르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많이 배출해 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훈련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훈련에 어려움이 없다”며 “또한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17연패를 이뤘다. 연패를 이어가는 데 부담이 있지만 연승행진이 끊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웅 기자 h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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