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수준 vs 아직 부족" 유통가, 성과급 나왔지만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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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체들이 성과급을 두고 시끌벅적한 모습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신세계백화점과 CJ올리브영은 최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역대급 성과를 거둔 회사는 직원들에게 최대 연봉의 160% 성과급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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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통가, 경기 침체 속 역대급 성과급 지급
일부 직원 "실적 비해 적다" 불만 쏟아내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유통 업체들이 성과급을 두고 시끌벅적한 모습이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신세계백화점과 CJ올리브영은 최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성과급과는 별개로 전 직급에 400만원씩 추가 특별 격려금을 주기로 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손영식 신세계 사장은 지난 6일 임직원들에게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며 "계획보다 초과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 격려금을 마련했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이를 받아본 직원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실적에 비해 성과급 규모가 턱없이 적다"고 불만을 터뜨린 직원들이 많았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했음에도 내홍을 겪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상품 매출로만 2조 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2021년 연 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역대급 성과를 거둔 회사는 직원들에게 최대 연봉의 160%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러나 상품기획(MD)부문과 타 직군 직원들의 성과급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 알려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MD부문이 연봉의 80~160%의 성과급을 받은 반면, 다른 직군은 연봉의 20~40%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데 MD직급만 우대한다", "다른 직군은 일할 의욕이 사라졌다"는 식의 불만이 나왔다.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CJ올리브영 성과급과 관련해 "동기가 8000만원을 받았다는 데 내 성과급보다 몇 배나 높다", "7년차면 1억5000만원이 예상된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해 18년 만에 역성장 길로 접어든 LG생활건강도 성과급을 두고 내부 갈등이 있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중국 봉쇄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17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8%, 65%씩 감소했다.
실적은 다소 저조했지만 사측은 직원들의 노고를 반영해 기본급의 100%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전년(460%)에 비해 성과급이 대폭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 직원을 중심으로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성과급을 다른 부서 직원과 비교하거나 동종 업계와 비교해가며 불만을 터뜨리는 등 성과급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겪는 기업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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