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공격수 이근호의 다짐 "10골 넣으면 재기에 성공한 것 아닐까요?[SS현장]

박준범 2023. 2. 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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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그렇게 이근호는 2부인 안산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이근호는 "축구를 보면 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요즘엔 밀렸던 축구를 다시 보고 있다"라며 "축구에 오로지 전념하고 있다. 더 잘하기 위해서만 시간을 쓰고 있다. 사실 휴가도 가고 싶지 않다. 내 모든 포커스는 축구에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근호는 스스로 '부활', '재기'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위해선 "최소한 10골을 넣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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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가 6일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안산 그리너스 공격수 이근호(27)는 촉망받는 공격수였다. 2018시즌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 무대에 데뷔해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리그에 연착륙하지 못했다. 그를 괴롭히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근호의 K리그 출전도 2021시즌 2경기에서 멈춰있다. 그렇게 이근호는 2부인 안산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꿈꾸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역을 한 달 남기고 다쳤다. 참 운이 나빴다.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재활에 속도를 내다가 한 번도 같은 부위를 다쳤다. 마음이 급했다. 무릎 수술만 두 번 했다. 트라우마도 심했다. 경기를 뛰면서 자연스럽게 트라우마가 사라지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수술하면서 축구 경기를 일절 보지 않았다. K리그도 마찬가지였다. 이근호는 “축구를 보면 축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 요즘엔 밀렸던 축구를 다시 보고 있다”라며 “축구에 오로지 전념하고 있다. 더 잘하기 위해서만 시간을 쓰고 있다. 사실 휴가도 가고 싶지 않다. 내 모든 포커스는 축구에 있다”고 눈을 반짝였다. 약점으로 꼽히던 멘탈도 강해지고 있다. 이근호는 “예전에 (이)동국이 형이 ‘가진 것도 많고 다 좋은데 멘탈이 약하다’고 나한테 말한 적이 있다. 성숙해지면서 멘탈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근호는 스스로 ‘부활’, ‘재기’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위해선 “최소한 10골을 넣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나를 향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 10골 정도 넣으면 그래도 재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경기를 많이 나가고 싶고, 공격포인트 20개를 목표로 잡았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만 뛴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복귀골을 넣는다면, 상상은 안 해봤지만 뭉클할 것 같다”고 득점하는 장면을 그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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