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이스라엘 국가정체성 교육 '쉘라흐' 참관

박응진 기자 2023. 2. 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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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이스라엘의 국가정체성 교육 '쉘라흐'를 참관했다고 8일 보훈처가 전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 처장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립현충기념관에서 현지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된 쉘라흐 교육을 직접 지켜보고 관계자들과 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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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안보상황 유사… 미래세대 위한 나라사랑교육 중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일행이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소재 국립현충기념관에세 보훈 관련 교육 '쉘라흐'를 참관하고 있다.(국가보훈처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이스라엘의 국가정체성 교육 '쉘라흐'를 참관했다고 8일 보훈처가 전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 처장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립현충기념관에서 현지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된 쉘라흐 교육을 직접 지켜보고 관계자들과 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쉘라흐'란 이스라엘 땅과 민족의 역사를 개인과 연결시켜 국민·국가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국가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으로서 이스라엘 내 모든 학교에서 시행된다. 이스라엘 중고등학교(7~12학년)에선 쉘라흐를 필수 교육과정으로 채택하고 있고, 대학 입학시험 과목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의 주요 역사현장을 찾으면 학생들이 현장 체험교육을 받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보훈처가 전했다.

엘리 샤이스 이스라엘 교육부 쉘라흐 교육 총괄과장은 "쉘라흐의 목적은 이스라엘 땅을 지키기 위한 희생이 우리와 깊은 관계가 있는 희생임을 느끼게 하고, 나라와 개인의 삶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학생들 스스로 토론과 체험 교육을 통해 느끼게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샤이스 과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이 교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후배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리더의 책임감 등을 배우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스타트업' 등 젊은 세대의 혁신이 활발한 건 쉘라흐 프로그램의 주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이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커트 사이먼 옹 자택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국가보훈처 제공)

이에 대해 박 처장은 "이스라엘 안보상황은 대한민국과 유사한 면이 많다"며 "이스라엘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국민의 높은 안보의식을 가능하게 한 쉘라흐 참관을 통해 우리 미래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확인한 다양한 쉘라흐 프로그램 자료와 여러분의 이야기를 분석해보면 보훈처가 책임지고 있는 국가정체성 교육 등을 개혁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처장은 이날 쉘라흐 참관 뒤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국 등 연합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이스라엘 출신 주슈아 시에러(90)·커트 사이먼(92) 옹의 자택을 방문,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하기도 했다.

박 처장 등 출장단은 시온박물관 방문을 끝으로 이스라엘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다.

박 처장은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보훈을 통한 국제교류·협력과 서울 용산호국공원 조성계획에 참고하기 위한 해외 시설 조사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영국과 이스라엘을 잇달아 방문했다.

박 처장은 "영·이스라엘 양국의 국가기념관과 추모시설 등 해외 선진사례 조사를 통해 얻은 유의미한 결과를 서울 용산공원에 조성될 호국보훈공원 계획에 잘 반영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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