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 · 폭행당했다" 전처 말에 당사자 찾아가 흉기 살해

경기 포천시의 한 거리에서 50대 남성이 귀가 중인 또 다른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포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6시 40분쯤 포천시 영북면의 한 거리에서 50대 남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와 B 씨는 이전에 서로 만나거나 연락한 적은 없는 관계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일 전 아내 C 씨와 술을 마시다가 C 씨가 B 씨에게 과거 감금, 폭행 등의 범죄를 당했다는 말을 듣고 격분, 귀가하는 B 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