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서 강남 가기 부담스럽네'..서울시, 버스 추가 요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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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함께 버스에도 지하철과 똑같이 10km 초과 시마다 요금을 부과하는 거리비례 운임제 도입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지선버스는 이용 거리가 10km를 넘으면 10∼30km 구간은 5km마다 150원, 30km 초과 시에는 15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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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선버스 기준 10~30km 구간 5km마다 150원 추가
마을·심야버스도 각각 1200원, 2500원으로 인상
지하철 거리비례 요금도 인상…장거리 이동 시 부담 커질 듯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함께 버스에도 지하철과 똑같이 10km 초과 시마다 요금을 부과하는 거리비례 운임제 도입을 추진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04년 7월 서울 버스 체계 개편과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시행되면서 통합거리비례제를 도입했다.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 환승 시에만 이용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는 방식이다.
만일 거리비례 운임제가 적용되면 버스만 타더라도 일정 거리를 초과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지선버스는 이용 거리가 10km를 넘으면 10∼30km 구간은 5km마다 150원, 30km 초과 시에는 15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광역버스는 30∼60㎞는 5㎞마다 150원, 60㎞ 초과 시에는 150원의 추가 요금이 매겨진다. 심야버스는 30∼60㎞는 5㎞마다 140원, 60㎞ 초과 시에는 150원이 더 부과된다. 다만 마을버스는 균일요금제를 유지한다.
버스 요금은 지하철 요금과 마찬가지로 300~400원 오른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 1200원으로, 요금 인상 시 1500~1600원이 될 전망이다. 광역버스의 요금은 2300원에서 700원 인상된 3000원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 중 폭이 가장 크다. 서울시는 경기 광역버스(경기순환버스)와의 요금 수준을 맞추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마을버스 900원→1200원 △심야버스 2150원→2500원 등의 인상안이 제시됐다.
지하철은 버스와 마찬가지로 300~400원 인상폭으로, 현행 카드기준 1550원 또는 1650원이 될 예정이다. 거리비례제에 따른 추가 요금은 10∼50㎞는 5㎞마다 100원에서 150원, 50㎞ 초과 시에는 8㎞마다 100원에서 150원으로 50원씩 올린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은 이용 수단 중 높은 기본요금을 부과하는 규정은 그대로 둘 예정이다. 다만 기본거리 초과 시 5㎞당 현재 100원이 아닌 150원을 부과하는 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운송적자는 지하철 9200억원, 시내버스 54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요금 현실화율은 2021년 기준 지하철 62.0%, 버스 57.8%로 낮아졌다”며 “노인 등 무임수송에 따른 지하철 손실은 최근 5년간 평균 3천165억원씩 발생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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