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안방 넘어 스크린에서도 영향력 발휘할까

정한별 2023. 2.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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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시윤이 극장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지난해 드라마에서 활약한 그가 '탄생'에 이어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로 또 한번 스크린을 찾는다.

윤시윤의 새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8일 개봉한다.

2009년 데뷔한 윤시윤이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은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에서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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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창수 역 열연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로 드러난 윤시윤의 내공
윤시윤이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로 팬들을 찾는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렸다. 콘텐츠존 제공

배우 윤시윤이 극장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지난해 드라마에서 활약한 그가 '탄생'에 이어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로 또 한번 스크린을 찾는다.

윤시윤의 새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8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렸다. 윤시윤은 창수로 변신해 아라 역의 설인아와 호흡을 맞췄다.

윤시윤의 새 작품은 지난 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친절하지만 어딘가 어수룩한 창수,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아라는 같은 버스를 타지만 가까워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 창수는 아라를 보며 마음을 키운다. 상황은 창수가 신비한 힘을 지닌 향수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면서 달라진다. 여자들은 향수를 뿌린 창수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아라 또한 두근거림을 느낀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뻔한 듯 뻔하지 않은 이야기로 채워졌다.

극을 이끄는 윤시윤은 등장부터 강렬하다. 어울리지 않는 파마머리를 선보이며 나와 시선을 모은 그는 엉망으로 바느질한 정장까지 입는다. 평소의 단정한 모습과는 딴판이다. 외적 변화 외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많다. 윤시윤은 설인아와 달콤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카메오로 나선 김수미와는 뽀뽀신을 선보인다. 어설픈 창수 그 자체가 된 듯한 윤시윤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윤시윤은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에서 설인아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달콤한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렘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콘텐츠존 제공

앞서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윤시윤의 캐스팅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지붕 뚫고 하이킥' '제빵왕 김탁구' '녹두꽃' '현재는 아름다워' 등의 드라마로 대중에게 굵직한 인상을 남겨왔기 때문이다. 윤시윤은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백프로'의 주연으로 나섰으나 영화인으로서의 필모그래피는 안방극장에서 남긴 업적만큼 화려하진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탄생'에서 김대건 신부 역을 연기하며 극장가에 도전장을 던졌다. 안성기와 호흡을 맞춘 '탄생'에 종교적인 색채에 묻어있었다면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조금 더 가볍다. 고민거리를 잠시 내려놓고 몰입할 수 있는 장면들이 윤시윤의 열연 속에서 완성됐다.

윤시윤은 이번에도 자신의 숙제를 꼼꼼하게 해냈다. '지붕 뚫고 하이킥' '제빵왕 김탁구'로 신인 때부터 주목받고 '현재는 아름다워' 마지막 회가 30%에 근접한 29.4%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시선을 모은 그다. 2009년 데뷔한 윤시윤이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은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에서 잘 드러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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