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가 이강인 ‘살인 태클’한 이유가 ‘화나서’?...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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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받은 질문은 이강인과는 관련이 없는 질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 맞대결을 치른다.
레알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발베르데는 고군분투하며 팀의 성적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답변은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베르데의 답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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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받은 질문은 이강인과는 관련이 없는 질문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라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 맞대결을 치른다.
레알의 최근 경기들 중에는 아쉬운 경기들이 많았다. 지난달 8일에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1-2로 패배했고, 16일에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쳤다. 30일 홈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고, 가장 최근이었던 5일 마요르카 원정에서 나초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인해 0-1 충격패를 당했다.
성적도 좋지 않다. 레알은 현재 리그 1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8점 차이로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구단측의 신뢰를 잃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레알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나 다름없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는 발베르데였다. 발베르데는 레알의 핵심 멤버로 24세의 나이에 주전 한 자리를 꿰찬 선수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다.
이강인과의 악연 때문이다. 발베르데는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만났을 당시 이강인에게 태클을 시도, 성공한 뒤 허공에 주먹을 내지르며 포효했다. 또한 최근 이강인의 소속팀인 마요르카와의 맞대결에서도 거친 태클, 이른바 ‘살인 태클’을 시도해 경고를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는 발베르데가 이강인에게 태클을 한 이유가 '화가 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정작 발베르데가 받은 질문은 다른 이야기였다. 발베르데는 최근 자신의 ‘경기력(form)’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레알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발베르데는 고군분투하며 팀의 성적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발베르데는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아이가 유산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는데, 이 일이 발베르데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것을 고려해 현장에서 던진 질문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발베르데는 “경기장에 들어가면 문제를 뒤로 미룬다. 문제들을 잊고 좋은 방식으로 내 일을 하는 데에 집중하려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개인적으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화가 나고 좌절하기 마련이다. 경기를 뛰면 이기고 싶기 때문에 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요르카전도 마찬가지였다. 우린 정말 이기고 싶어한다. 내가 뛰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화가 나지만, 나는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 답변은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베르데의 답변 내용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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