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어요” 백종원→서정희, 가짜 사망설에 직접 등판 ‘몸살’ [Oh!쎈 초점]

임혜영 2023. 2. 8. 07: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임혜영 기자] 도 넘은 가짜뉴스로 스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열애설부터 불화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출처가 불분명한 무분별한 뉴스들이 생성되고 확산되면서 스타들이 직접 “살아있다”라는 해명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먼저 배우 소유진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는 요리 연구가 및 사업가 백종원의 갑작스러운 ‘사망설’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잠시 해외에 있는 사이 사망설이 확산된 것.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이 소유진에게 재산 100억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 떠돌았고, 백종원은 자신의 브랜드 채널을 통해 “저의 근황에 대해서 너무 걱정해주시는 점주님들이 많아서요. 일단, 저는 아주 잘 있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아내 소유진 또한 개인 SNS를 통해 백종원이 요리 중인 모습을 공개하며 사망설을 종식시켰다.

유방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서정희도 사망설에 시달렸다. 서정희는 자신의 사망설을 퍼트린 영상을 캡처, “클릭수로 돈을 벌려고 암을 이겨내고 열심히 사는 저를 파네요”라고 사망설을 직접 부인했으며 방송을 통해 “항암 중에 있으니까 실제로 사망한 줄 알고 연락이 오더라.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삭발한 모습을 올리기도 했더라. 그런데 난 공개한 적이 없다. CG로 만들어서 내가 공개했다는 식으로 올리더라”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딸 서동주도 “우리 엄마 멀쩡히 살아계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연락 안 주셔도 돼요. 사람 아픈 걸로 돈벌이 하는 이런 사람들은 참…”이라며 분노했다.

최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도 혜은이의 사망설이 언급되었다. 혜은이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것. 안문숙은 "우리가 다 제주도 장례식장에 갔다더라. 내가 그 얘기를 듣고 우리 둘째 언니 오래 살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혜은이 역시 “내가 골수 기증을 받았는데, 전 남편 김동현이 해줬다는 루머도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황당해했다.

배우 서이숙은 지난 2021년 7월, 9월 두 차례 사망설에 휩싸였으며, 악의적인 사망설을 퍼트린 누리꾼과 법정공방까지 펼쳤다. 이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20대 A씨가 검거되었으며 "작품들 속 서이숙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실제 이미지로 착각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근형 역시 사망설에 시달렸다. 그는 ‘구라철’ 영상에서 “유튜브 가짜뉴스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봤다”라고 언급했으며 '82세 박근형 투병 숨기고 촬영 강행하다 끝내 안타까운 일생'이라는 유튜브 영상 썸네일이 자료화면으로 등장했다. 이에 김구라는 “이제 법이 좀 제정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과거에도 가짜뉴스는 스타들을 자주 따라다녔다.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가짜뉴스가 최근 더욱 자극적이고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는 데에는 유튜브 등 1인 플랫폼의 발달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누구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또 누구나 시청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본인이 직접 검색하지 않더라도 알고리즘에 따른 추천 영상이 자동으로 노출되므로 가짜 뉴스의 접근성까지 높아져 악의적으로 퍼트리는 잘못된 정보 또한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자극적인 단어와 이미지를 사용하는 썸네일도 한몫한다.

지금도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가짜뉴스들이 만들어지고,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가짜뉴스가 가장 많이 발생되는 유튜브 측에서는 신고를 해도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는 등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고통받는 것은 가짜뉴스의 주인공들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믿거나 공유하지 않고 스스로 경계하는 자세다. 하지만 악의적인 '가짜뉴스'는 수위만큼이나 퀄리티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합성까지 사용해 대중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지금, 플랫폼 차원에서의 강도 높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hylim@osen.co.kr

[사진] 소유진, 서정희,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구라철'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