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튀르키예, 경제 피해 심각...리라화 가치 '사상 최저'

이현웅 입력 2023. 2. 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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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월 8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튀르키예 강진 관련 소식인데요. 지금 한 아이가 구조대의 품에 안겨 있는데 현지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하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구조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와 악천후가 겹치면서 구조 활동이 쉽진 않지만, 구조대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에는 어린아이를 구조하는 모습이 실려 있는데, 그 위에 "잔해 속 아이들 울음, 구조 장비가 없다"는 제목이 참 마음 아픕니다.

다음 신문 보시면 동아일보에는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주민을 구조하는 모습이 실려 있는데, 구조되고 있는 주민을 보면, 다소 어리둥절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요. 새벽 시간, 많은 주민이 잠든 시간에 벌어졌던 참사 분위기가 묻어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조선일보 사진 준비했습니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잔해 옆에 앉아있는 한 남성이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건물 더미에 살짝 나와 있는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15세 딸의 손을 잡고 있는 거라는데, 주검 위로 잔해가 켜켜이 쌓여 있어서 당장 수습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앵커]

저는 사실 이 사진을 보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손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숨진 딸의 손을 잡고 있는 거라고 하니까 더 막막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 피해도 상당할 것 같아요.

[이현웅]

맞습니다. 한겨레신문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의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거라고 전망하는 기사가 실려있었습니다. 지난 1999년, 지진으로 만8천여 명이 사망했을 당시 튀르키예 경제성장률이 5.66%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적극적인 구제 정책, 즉 돈을 풀 경우 물가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고 했고요. 이런 가운데,지진의 여파로 금융시장도 요동쳤는데,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긴급구호대 110여 명을 급파했는데, 부디 안전하게 많은 생명을 구하는 구조 활동을 아시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시겠습니다. 카카오T, 저도 평소에 즐겨 이용하는 서비스인데 무료 서비스를 폐지하는 것을 검토한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최근 경영진 회의가 진행됐는데, 이 자리에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다각도 검토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현재 유력하게 전해지는 건, 무료로 제공하는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를 폐지하는 방안이라고 하는데요. 이른바 '호출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현재 카카오T는 수략률이 높은 기사에게 먼저 호출 여부를 알려주는 배차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맹 택시 기사들이 수락률이 높다 보니 일반 택시 기사가 차별 대우을 받고 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재 이 앱의 사용자는 약 3천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만일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소비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반대로 가맹 택시 시장에서 철수하고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만 남겨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카카오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공정위의 제재 결과가 나온 뒤 추가논의를 거쳐 최종 사업 재편안을 확정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저도 관련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던 사람으로서 아쉬운 소식이었는데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그런 재편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전쟁 난 듯이 물건을 쓸어간다. 요즘 장 보기가 무서운 그런 물가인데 군 마트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그제 오전 군 마트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60여 명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바로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군 '영외 마트'의 모습이고요. 이곳을 포함해서 전국에서 115곳이 운영 중입니다.

현역 군인, 10년 이상 복무한 예비역, 국가유공자, 유공자 조부모, 부모, 손주 등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군 마트의 판매 가격을 보면, 대부분 대형마트의 절반, 혹은 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었는데요. 한 이용객 말을 들어보면, 과거에는 일을 마치고 오후에 와도 물건을 살 수 있었다는데, 최근 고물가 시대가 되면서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텅텅 빈 매대를 마주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앵커]

자녀를 현역병으로 보낸 부모님들이 자주 이용하실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꼭 군인 본인과 함께 오지 않더라도 군인과 가족 신분을 증명해주는 밀리패스와 같은 앱을 이용하면 군 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는데, 한 이용객은 '아들 전역 전에 덕 좀 보자는 마음으로 왔다'면서 웃으며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자식을 군대에 보낸 걱정도 있겠지만 이런 덕도 보는 것도 있네요.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떠밀려서 부장 보직을 맡는 막내 교사. 조금 제목이 이상한데 막내 교사가 부장 보직을 맡을 수 있는 건가요?

[이현웅]

그 배경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통상 부장 교사는 교장, 교감 다음으로 서열이 높게 여겨지는데요. 그래서 적어도 10년 이상 교직 생활을 한 교사에게 맡기곤 하는데, 최근에는 여러 이유로 다들 기피하면서 '2030' 저연차 교사들이 떠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작년 전국 초중고 부장 교사 9만3천여 명 중 2만 1천여 명, 약 23%가 2030 세대였는데, 이 비중이 매년 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고연차의 교사들이 부장 보직을 기피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이현웅]

먼저 첫째로 수당이 적다는 이유입니다. 부장 교사 수당은 월 7만 원으로 정해져 있는데 20년째 동결되어 있습니다. 보직을 맡게 되면 업무가 상당히 늘어나는데, 이 정도 보상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진 거고요.

또, 보직을 맡으면 그만큼 책임질 일이 많아지는데, 교권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고 느끼는 교사들은 이를 가급적 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젊은 교사들이 보직을 맡게 되는데, 직은 맡았지만, 선배 교사들 사이에서 난감한 경험을 자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하고요.

업무 과부하로 인해 수업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선배들 사이에서 부장 보직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먼저 드는데 관련 제도가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라는 소식은 들어본 바가 있는데 지금 고기보다 쌀을 덜 먹는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서울신문에 실린 연간 1인당 쌀 소비량과 육류 소비량의 비교를 보면 쌀은 56.7kg으로, 육류는 58.4kg으로 나왔습니다. 육류 소비량이 쌀을 추월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아침을 덜 먹고,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의 의존도가 높아진 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결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72만7천 핵타르였던 벼 재배 면적을 내년까지 69만 핵타르로 줄이는 계획안을 마련해서 보고했습니다.

[앵커]

관련 지자체나 농가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농가에서는 벼 대신 가루쌀이나 콩, 밀과 같은 대체 작물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이 대책으로 마련되고 있고요. 지자체는 농가가 이러한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마련해서 주고 있었습니다.

[앵커]

농가에서는 국민들의 이런 식습관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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