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이상민 탄핵안' 오늘 표결…'김나 연대' 효과는?

2023. 2. 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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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8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예비경선 컷오프를 위한 당원 여론조사가 시작되는데요.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함께 뉴스돋보기에서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이 오늘(8일) 본회의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당론 채택까지 잡음도 많았는데 당내 기류는 어떻습니까?

【 답변1 】 탄핵소추안이 예정대로 본회의 표결에 부쳐진다고 가정했을 때 가결에 필요한 수는 재적 의원의 과반인 150표입니다.

야3당 176명 의원 가운데 이탈표가 27표 이상 나오면 부결되는 건데요.

하지만, 지난 2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반대 의견이 있었고, 무기명 투표라는 점에서 가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원내 행정국은 어제(7일) 오전부터 참석 여부를 조사했는데, 불참할 경우 사유를 적어내라고 한 것은 물론 지도부가 직접 전화해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지도부가 직접 탄핵 가결의 필요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8일)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재판이 본격 시작되는데요.

이 장관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대통령실에서 이를 대체할 실세 차관을 임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 질문2 】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해볼게요. 어제(7일) 첫 정견발표가 있었는데 눈에 띄는 장면들이 있었을까요?

【 답변2 】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후보 4명은 모두 한자가 쓰여있는 족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족자 두 개를 펼쳐보였는데요.

'대통령공천불개입'과 '공천자격고사의무화'였습니다.

공천자격고사의무화는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기초자격평가 식으로 한 번 시행됐던 것입니다.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와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정치발언자유보장' 등이 적힌 족자를 펼쳐보였습니다.

【 질문2-1 】 윗옷을 벗은 사진까지 등장했다던데 어느 후보 얘기인가요?

【 답변2-1 】 웃통사진의 주인공은 조경태 후보입니다.

초선 때 촬영한 선거 포스터 사진인데, 지금은 당내 최다선, 5선의 경륜을 쌓았다고 과시했습니다.

또, 황교안 후보는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목도리를 하고 나왔고요.

김기현 후보는 노타이 차림에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질문3 】 김기현 후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제 나경원 전 의원과 만났습니다. '김나 연대'가 형성된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죠?

【 답변3 】 어제 첫 정견발표가 있었고, 오늘부터 이틀간 예비경선 컷오프 여론조사가 진행됩니다.

언론사 여론조사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그중에 지지층을 추려내 후보별 선호도를 조사하는 방식이라면 국민의힘이 자체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그 의미가 더 큽니다.

그냥 지지층이 아니라 당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표본수도 6천 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순위나 득표율 등이 공개되는 건 아니지만 보통 대략적인 분위기는 전해집니다.

이런 분위기가 전당대회까지 남은 한 달여 동안 당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삼고초려 끝에 연대하는 모습이 나온 걸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질문3-1 】 '김나 연대'가 본격화되면, 당권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답변3-1 】 연대 움직임에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의 화합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만나서 대화하고, 인식도 공유하고, 자문하고,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께, 당원들께 굉장히 안정감을 주지 않을까…."

반면, 안철수 의원에겐 분명 악재입니다.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두 인물이 안 후보를 향해 전선을 명확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거든요.

다만, 김기현, 나경원 두 사람의 지지층이 상당수 겹친다는 점에서 연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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