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게 있나, ‘서치2’[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응, 못 찾음.
형보다 나은 게 있나 아무리 두 눈 씻고 살펴봐도 못 찾겠다. 지극히 ‘평범한’ 동생의 등장이다. ‘서치’(2018)의 신박한 매력의 절반도 못 따라온, 그저그런 오락 영화 ‘서치2’(감독 니콜라스 D 존슨, 윌 메릭)다.
‘서치2’는 대학생 딸이 최첨단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여 여행 중 실종된 엄마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이야기로, ‘서치’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이다.
평범하다. ‘서치’의 기본적 설정값을 제외하면 여타 범죄오락물과 다르지 않다. 실종된 엄마의 비밀로 쓰인 소재가 적절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서치’ 시리즈의 매력을 오히려 깎아먹는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땐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 보단, 어쩐지 좀 촌스러운 인상을 지우질 못한다. 분명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소재긴 하나, ‘서치 시리즈의 톤과 어울리는지에 대해선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전개의 리듬은 제법 좋다. 몇 번의 반전을 심어둔 클라이막스 이전까진 긴장감을 계속 키운다. 애플리케이션과 전자기기들을 이용해 실종된 엄마의 동선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빠르게 편집되며 흡인력을 높인다. 이후 급작스럽게 액션극으로 치환되고 그 결말도 너무나 허무하게 해결되어버리지만, 전편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놓는다면 110분 나름 나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딱 중간 수준의 오락물이다.
주인공 ‘준’ 역의 스톰 리드는 안정적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엄마에게 반감을 지닌 채 애정표현 한 번 하지 않다가 실종 사건을 겪으면서 변화하는 ‘준’을 그럴 법하게 그려낸다. 니아 롱, 켄 렁 등과 앙상블도 꽤 괜찮다.
그에 비해 다니엘 헤니의 쓰임은 다소 아쉽다. 극 중 FBI 조사관 ‘일라이자 박’으로 분한 그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적 캐릭터 그 이상으로 활용되진 못한다. 오는 22일 개봉.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1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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