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음식·괴롭힘·저체온증…현실판 ‘오징어 게임’ 논란
김주연 여행플러스 인턴기자(loveikjy@naver.com) 2023. 2. 8. 07:09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쇼에서 참가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최근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현실판 ‘오징어 게임’의 문제점에 대해 보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참가자들을 최대한 괴롭히려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참가자들은 “호텔에 있는 동안 서로 대화하는 것이 불가능했고, 주최 측에서 일부러 상한 음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부상이었다. 현실판 ‘오징어 게임’은 베드퍼드셔(Bedfordshire)에 있는 전 영국 공군 기지인 카딩턴 스튜디오(Cardington Studios)에서 촬영 중이다. 해당 스튜디오는 추위에 취약한 구조이다.
문제의 촬영 장면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단 몇 초 이동 후 10~15분 동안 정지 상태로 있어야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영하의 기온에서 수 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다. 한 참가자에 따르면 움직일 수 있는 몇 초 동안 많은 참가자가 의료진을 향해 도와달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이에 넷플릭스 대변인은 “세 참가자만 가벼운 증상으로 치료받았고, 추위에 충분히 대비했다”고 반박했다. 참가자들은 촬영 중간 겉옷을 가져오라고만 했을 뿐 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재반박했다.
현실판 ‘오징어 게임’은 세계 각국에서 온 456명이 약 56억 원(456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쇼이다. 56억 원의 상금은 리얼리티 쇼가 제공한 보상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의사 자질 충분하다고 들었다” 조민 발언에 의사들 반응은? - 매일경제
- "은퇴자금 예금 5억뿐인데 … 건보료 年 200만원 날벼락" - 매일경제
- “로켓배송 이렇게 오는거였어?”…쿠팡 대구물류센터 가보니[르포] - 매일경제
- “신입 연봉 1천만원 더 준다니까”…지원자 수천명 몰린 이 회사 - 매일경제
- “내가 남자로 태어나 다행, 조민 흥해라”…조민 외모 극찬한 진보 - 매일경제
- 1000만원 깎아줬더니 ‘대박’…‘벤츠 사랑’ 끝내려는 BMW 통큰 할인 [왜몰랐을카] - 매일경제
- [단독] ‘판교 힐튼호텔 특혜 의혹’ 이재명, 부지 연내 종상향 문건에 직접 서명 - 매일경제
- 3년 영끌 대한항공 마일리지, 두달뒤 최대 40% 증발 - 매일경제
- “무임승차 연령 70세로 올립니다”...이곳서 전국 최초로 시행 - 매일경제
- 쇼트트랙 임효준 中 귀화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