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연속' 강민경, 그래도 버티는 거야[김유림의 연예담]

김유림 기자 2023. 2. 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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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민경이 연이은 악재로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사진=강민경 유튜브 캡처
새해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던 강민경이 한 달 만에 또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6일 SBS연예뉴스는 강민경 부친과 친오빠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강민경 부친과 친오빠는 부동산 개발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지난 2017년 9월 경기 파주시 문지리 일대 임야가 2년 안에 개발된다며 총 12억원의 부동산 개발 계약을 투자자들과 체결하고 돈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임야는 강민경 오빠가 소유한 임야로 강민경 부친은 자신의 딸 강민경을 내세워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은 총 19명이다. 투자자 박모씨 등 19명은 지난 2일 고소장을 부산 연제경찰서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고소인들이 부산 소재 경매학원 원장 한모씨를 통해 강민경의 친오빠 소유로 알려졌던 임야를 평당 40만원에 투자 계약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토지는 부동산 개발 계약이 이뤄진 뒤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경매학원 원장 한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자 투자자들은 강민경의 부친에게 계약을 이행할 것을 항의했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열정 페이 논란에 이어 부친과 친오빠의 부동산 사기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사진=WAKEONE 제공
강민경의 부친 강씨는 "나는 경매학원 원장 한씨와 계약한 것인데 갑자기 얼굴도 몰랐던 사람들이 와서 돈을 달라고 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토지에 길도 냈고 여러 가지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민경의 부친은 고소인 5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는 "고소인들과 투자 계약을 한 것이 없기 때문에 물어줄 것이 없다"며 강민경의 유튜브에 댓글을 적거나 쇼핑몰에 전화를 건 사람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은 "18세에 데뷔한 뒤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크게 고통받았고 부친과 왕래를 끊었다. 단 한 번도 부친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민경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현재 대표자로서 등록된 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그 어떤 사업에도 관여돼 있지 않음을 말씀드린다. 이번 사건 역시 강민경은 전혀 알지 못했던 무관한 사건임을 밝힌다"면서 "앞으로 강민경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경력자 채용 과정에서 '열정페이를 지급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달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회사 신입 CS채용을 위해 취업 정보 사이트에 공고를 내는 과정에서 이전에 사용했던 '대졸 3~7년 차 경력직 CS' 공고를 재사용하면서, 최저 임금에 해당하는 연봉 2500만원을 제시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평소 유튜브나 SNS 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강민경 씨의 씀씀이에 비해 턱없이 적은 연봉이라는 점에서 대중은 높은 강도의 비난을 쏟아냈다.
‘열정 페이’ 논란에 휩싸였던 다비치 강민경이 한 달 만에 또 도마에 올랐다. /사진=강민경 인스타그램
열정페이 논란에 휘말린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에는 가족사가 불거졌다. 다비치 멤버로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아온 강민경으로선 데뷔 16년 만에 연예인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강민경이다.

강민경은 "인생은 버티는 거야, 버티면 다 되는 거야"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2030 직장인들에게 '출근을 버티는 밈'(meme)으로 활용됐다. 그의 유행어 '버티는 인생'은 본인의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것은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 자의든 타의든 최근 각종 구설에 휘말린 강민경으로선 추락한 이미지를 반드시 회복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이 역시 스스로 극복해야 할 몫이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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