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세단의 대명사...잘 달리는데 옵션까지 ‘풍성’ [시승기]
CT5는 캐딜락 디자인에 대한 미래 가치를 담은 ‘에스칼라’ 개념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물려받아 날렵하면서 유려한 패스트백 라인을 완성했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세로형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는 한 눈에 캐딜락임을 드러내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표현했다.
캐딜락의 상징과 같은 전면 그릴은 화려한 크롬 장식으로 치장한 브라이트-액센티드 럭셔리 그릴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등급)으로, 역동성을 강조한 스포츠 메시 그릴은 스포츠 트림으로 선택할 수 있다.
측면 블랙 로커 몰딩과 일루미네이티드 도어 핸들, 19인치 알로이 휠은 낮은 차체와 직선형 디자인에 특별함과 안정감을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CT5에는 강화된 보안성과 응답성을 자랑하는 GM의 글로벌 B 일렉트릭 아키텍쳐가 캐딜락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디지털 장비의 안전한 호환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대시보드에 돌출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1인치 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물리적 버튼의 비율을 늘린 센터페시아는 조작 직관성을 현저히 높여줬다.
내부 소리도 색달랐다.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과 15개 스피커가 적용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 빠른 공기 순환·정화 기능을 갖춘 에어 이오나이저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몰아 보니 안전성이 두드러졌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은 시스템적 제어 능력이 우수했고 센서도 민감해 보였다. 정차 시에도 추가적인 조작 없이 정지 상태를 유지시키는 오토 홀드가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CT5에는 사용자가 직접 각도, 밝기, 원근을 조절해 약 300%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리어 카메라 미러,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4가지 모드로 변경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후방 자동 제동과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등 개선된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CT5에는 3가지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한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 토크 35.7㎏·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엔진은 터보랙을 현저히 줄이고 낮은 rpm(1500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 기술을 포함한 3-스텝 슬라이딩 캠샤프트 등을 통해 효율성 향상에 주력했다. 10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돼 한층 강력하면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뿜어냈다.
노면을 1000분의 1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모든 순간에서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 위급 시 안정감을 더해주는 런플랫 타이어 등 고성능 모델과 캐딜락 플래그십 모델에서만 볼 수 있던 퍼포먼스 옵션도 적용됐다.
CT5는 세련된 스타일링을 강조한 프리미엄 럭셔리, 스포티한 스타일에 모든 옵션을 탑재한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CT5의 각 트림별 가격은 프리미엄 럭셔리 5428만원, 스포츠 59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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