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 싸움"…글로벌 칩 패권 다툼 열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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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장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EUV가 대표적이지만 일본이나 미국이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중 첨단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공장을 더 짓자는 분위기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장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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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높여주는 ASML EUV 불티나는 이유
업계 "첨단 장비 수요 전반적으로 올라가"
패권다툼 심화에…장비 확보 경쟁 격화할 듯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반도체는 결국 장비 산업입니다. 초미세공정이 가능한 장비와 기술력이 있다면 ‘나노 경쟁’에서 앞설 수 있습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
한 개의 웨이퍼로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숫자는 늘어나는 데다, 회로가 미세해질수록 반도체 성능은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만 있다면 높은 생산성을 담보할 수 있다. 최병덕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EUV와 같은 첨단 장비는 (첨단 반도체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모든 반도체 제품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EUV 장비를 많이 확보해 전체적인 양산 스케일을 높이면 반도체 제조 양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ASML이 생산하는 EUV 장비는 한 해에 60~70여 대 수준이다. 한 대 가격이 2000억원이 넘는 고가이지만 반도체 제조기업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해 ASML은 ‘수퍼 을(乙)’로 불린다.
따라서 장비를 차지하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구매뿐만 아니라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도 관건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컨퍼런스콜에서 “EUV 적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고 현재로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EUV 생산성을 확보했다”며 “점진적으로 EUV 적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EUV가 대표적이지만 일본이나 미국이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중 첨단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공장을 더 짓자는 분위기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장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장비 확보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최근 글로벌 반도체 장비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 글로벌 장비 기업을 유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확실한 유인책이 필요하긴 하다”며 세액공제 등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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