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와 아름답지 못한 이별…23세에 튀르키예행 확정

김환 기자 2023. 2.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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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자니올로가 튀르키예로 향한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자니올로는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한다. 갈라타사라이의 새로운 선수가 되기 위해서다"라며 비행기 앞에서 찍은 자니올로의 사진을 게재했다.

자니올로는 23세, 앞날이 창창한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튀르키예 이적설을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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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니콜로 자니올로가 튀르키예로 향한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자니올로는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한다. 갈라타사라이의 새로운 선수가 되기 위해서다”라며 비행기 앞에서 찍은 자니올로의 사진을 게재했다. 로마노는 이미 7일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자니올로가 갈라타사라이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자니올로는 이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여름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되기도 했던 자니올로는 꾸준히 AS 로마를 떠나고 싶어했다. 이런 태도는 최근 열렸던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이어졌고, 팀에 집중하기보다 이적만 생각하는 자니올로의 태도에 팬들이 분노했다. 자니올로는 로마 팬들로부터 협박을 받았고, 몇몇 팬들은 자니올로의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


위협을 느낀 자니올로는 ‘로마 탈출’을 시도했다.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본머스와 연결되며 자니올로의 EPL행이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수측에서 이적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나온 이야기가 바로 튀르키예행이었다. 자니올로는 23세, 앞날이 창창한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튀르키예 이적설을 의심했다. 하지만 자니올로는 예상을 깨고 튀르키예로 향하게 됐다.


한때 로마의 기대주로 여겨졌던 자니올로의 몰락이다. 자니올로는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는 플레이로 로마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미래를 짊어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두 번의 십자인대 부상과 끊임없는 부진이 자니올로의 성장을 더디게 만들었다. 결국 자니올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그럼에도 23세에 튀르키예행을 선택한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자신이 빅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한 꼴이기 때문이다. 자니올로의 튀르키예 생활이 얼마나 길어질지는 모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자니올로의 계약 기간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내용은 없으나, 자니올로는 갈라타사라이에서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니올로가 갈라타사라이와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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