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경질’ 리즈, 마치가 남긴 제자들은? [EPL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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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감독의 제자들을 다수 영입했던 리즈가 마치 감독을 경질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월 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 마치 감독 및 그의 코치 사단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후임으로 강등 위기의 리즈에 부임한 마치 감독은 리즈를 리그 17위로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리즈는 마치 감독의 스타일을 팀에 빠르게 녹이기 위해 옛 제자들을 대거 영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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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마치 감독의 제자들을 다수 영입했던 리즈가 마치 감독을 경질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월 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 마치 감독 및 그의 코치 사단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2월 리즈에 중도 부임한 마치 감독은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후임으로 강등 위기의 리즈에 부임한 마치 감독은 리즈를 리그 17위로 가까스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도 최근 리그 7경기 무승과 함께 리그 4승 6무 10패 승점 18점으로 17위에 머무르자 리즈는 감독 교체 강수를 꺼냈다.
마치 감독이 경질되면서 '마치의 제자들'의 입장이 어중간하게 됐다.
리즈는 마치 감독의 스타일을 팀에 빠르게 녹이기 위해 옛 제자들을 대거 영입해 왔다. 마치 감독은 뉴욕 레드불스 감독,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을 거쳐 RB 라이프치히 감독까지 맡았던 '레드불' 정통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브랜던 아론슨,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타일러 아담스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영입됐다. 아론슨은 뉴욕 레드불스와 라이프치히 두 팀에서 마치 감독을 경험한 바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레드불 잘츠부르크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가 리즈 유니폼을 입었다. 네 선수는 마치 감독을 믿고 리즈행을 택한 거로 봐도 무방하다.
마치 감독의 무한 신뢰 아래 이들은 주전 자리를 쉽게 꿰찼다. 아론슨은 리그 19경기, 아담스는 리그 18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크리스텐센도 리그 14경기(선발 13회)에 출전한 주전 라이트백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뵈버 역시 곧바로 주전으로 올라선 상태다.
마치 감독이 경질되면서 이들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특히 주전 2선 공격수였던 아론슨은 19경기 1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생산이 저조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아담스는 1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리즈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조르지니오 뤼터,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를 야심차게 영입했기에 두 선수가 아론슨, 아담스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즈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많다. 비엘사 전 감독을 포함해 라파엘 베니테스 전 에버턴 감독, 스티븐 제라드 전 아스톤 빌라 감독, 랄프 하젠휘틀 전 사우샘프턴 감독 등 무직 신분 감독이 다수다. 또 젊은 나이에도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는 카를로스 코르베란 웨스트브로미치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라요 바예카노 감독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자료사진=브랜던 아론슨, 제시 마치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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