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선거 한 달 남았는데 전국적 불법행위 벌써 '위험수위'

정진욱 기자 2023. 2. 8. 0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선관위와 경찰 등의 적극적인 단속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에서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18명(9건)이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경의 이번 압수수색은 수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사퇴한 전 진해수협 조합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 불법선거 혐의 18명 입건
부천 A후보 조합원 1300명 연하장 돌려 고발
자료사진 / 뉴스1

(부천·전북=뉴스1) 정진욱 기자 =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선관위와 경찰 등의 적극적인 단속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에서는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18명(9건)이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유형별로 보면 금품향응 제공이 5건(14명), 사전선거 운동은 4건(4명)이다.

입건된 현직 조합장인 A씨는 지난해 12월쯤 조합 임원 워크숍을 실시해 임원 배우자 12명을 제주도 여행에 참여시킨 뒤 970만원 상당의 교통 편의와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합장 출마 예정인 B씨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조합원들의 각 주거지를 방문해 선물 명목으로 곶감을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조합장 출마 예정자 C씨는 조합원들에게 냉동홍어를 기부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진해 수협도 조합장 선거법 위반 위혹이 일면서 해경이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부해경청은 전날 진해수협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해경의 이번 압수수색은 수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사퇴한 전 진해수협 조합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부천에서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 1300명에게 인사장과 연하장을 돌린 후보자가 경찰에 고발됐다.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부천시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A씨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2021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합원 1300여명에게 선거운동 목적 인사장과 연하장을 총 14회 발송한 혐의(위탁선거법 사전선거운동 제한 위반 혐의)를 받는다.

위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에 선거운동을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선관위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불법 선거 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금품수수 등 불법행위를 목격하거나 알게 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gut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