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이하 최지만 방출해라!"…'분노 폭발' PIT 팬들, 벌써부터 등 돌렸다

2023. 2. 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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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가 된 후 연봉 협상 실패에 이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불가에 대한 실망감까지 드러낸 최지만을 �h한 팬들의 분위기가 싸늘하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7일(이하 한국시각) 팬들로부터 의견을 받고, 제이슨 맥케이 기자가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최지만에 대한 팬들의 여론은 최악이었다.

최지만은 2022시즌 4월 15경기에서 15안타 2홈런 10타점 11볼넷 타율 0.357 OPS 1.086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5월 팔꿈치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최지만은 5월 타율 0.193에 머물렀고, 6월에는 0.310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7월부터 다시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113경기에 출전해 83안타 11홈런 52타점 36득점 타율 0.233 OPS 0.729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낸 최지만은 시즌이 종료된 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지난해 주전 1루수가 없이 시즌을 치렀던 피츠버그는 최지만을 영입함으로써 약점을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분명 주전 1루수를 확보했지만, 최지만을 향한 피츠버그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연봉' 때문이다. 최지만은 현재 피츠버그와 2023시즌 연봉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최지만은 연봉 540만 달러(약 67억원)을 원했지만, 구단은 465만 달러(약 58억원)을 제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최지만과 피츠버그는 연봉협상 마감 기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연봉조정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피츠버그는 오는 21일 모든 선수들이 모여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는데,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와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전에 (연봉)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다"고 짚었다. 팬들이 최지만에게 등을 돌린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WBC와 관련된 문제다. KBO는 지난 6일 최지만의 WBC 합류 불발 소식을 전했다. KBO는 "피츠버그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WBC가 합류된 이후 입장문을 통해 "WBC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불가 결정에 따른 실망과 좌절감이 매우 크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국가대표팀 합류는 물론, 도쿄에서 열리는 1라운드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리고 있었기에 실망감은 너무 크고 아프다"며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부분 또한 팬들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토마스'라는 팬은 연봉 협상과 관련해 "최지만이 얼간이같이 행동한다면, 그를 방출해라. 피츠버그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춘 선수가 필요한 젊은 팀이지, 평균 이하의 선수가 불평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라며 "그리고 한국은 왜 최지만을 필요로 하는가. 최지만보다 나은 1루수가 없는가"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마즈01'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팬은 "최지만이 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할 수 있다면 피츠버그가 그를 방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좋은 선수가 아니다", '빌'이라는 팬은 "피츠버그가 WBC 출전을 불허한 것에 대해 최지만이 열을 내는 모습을 봤다. 피츠버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지만이 무의미한 토너먼트에서 다친다면,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제이크 맥케이는 최지만의 방출을 원하는 팬들을 향해 "최지만을 방출하더라도 그에게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고 전하며 WBC와 관련된 문제를 놓고는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최지만을 보호하기 원할 것이다. 피츠버그가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위 의견에서 볼 수 있듯 최지만을 향한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또한 다른 기사를 통해 "피츠버그와 최지만이 좋은 관계로 출발하지 못했다"고 우려스러움을 표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최지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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