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전국 농·축협 으뜸…딸기로 거둔 ‘단맛’

최상일 2023. 2.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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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수곡농협(조합장 문병호)이 지난해 1400만달러어치 딸기를 수출해 전국 수출 농·축협 가운데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진주수곡농협은 2일 경남농협본부(본부장 김주양)에서 문병호 조합장, 김주양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14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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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수곡농협 ‘2022년 1400만불탑’
자재비 상승 등 악조건 속 최고 실적
체계적 품질관리·재배기술교육 ‘성과’
경남 진주수곡농협과 경남농협본부 관계자들이 올해도 수출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경남 진주수곡농협(조합장 문병호)이 지난해 1400만달러어치 딸기를 수출해 전국 수출 농·축협 가운데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진주수곡농협은 2일 경남농협본부(본부장 김주양)에서 문병호 조합장, 김주양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14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수출탑은 실적을 100만달러 단위로 경신한 농협에 수여하는 상으로 2022년 수상농협은 진주수곡농협(1400만달러)과 충북 영동 황간농협(조합장 박동헌)(100만달러) 두곳이다.

진주수곡농협은 2018년 전국 최초로 딸기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2021년 1300만불탑 수상에 이어 2022년에도 재차 실적을 경신해 1400만불탑까지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 수출농협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1300만불탑과 1400만불탑 수상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재비·물류비 상승 등 악화한 대내외 수출 여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진주수곡농협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국내외 딸기 전문가를 초빙해 농가의 재배기술 상향 평준화에 힘썼다. 또한 최첨단 시설을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깐깐한 선별시스템을 구축해 <수곡딸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갔다. 그뿐만 아니라 농협은 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주요 수입국에서 열리는 판촉행사에 농가도 동참시키며 자부심을 고취했다.

진주수곡농협은 냉동딸기 수출에도 탁월한 노하우가 있다. 농협은 딸기를 세척 후 개별급속냉동시설에서 영하 25∼30℃로 급랭해 형태와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냉동딸기를 국내 식품업체에 케이크 장식용으로 판매하고 일부 물량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한다. 이는 딸기 연중 수출 체계 구축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해 호평받고 있다.

문 조합장은 “고품질 딸기 생산으로 <수곡딸기>의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출 확대도 두 팔 걷고 나서 내수 가격 지지와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물류난·환율변동·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해 애써주신 진주수곡농협에 감사하다”며 “올해도 수출농협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농협은 지난해 파프리카·딸기·단감·밤·화훼 등을 1억400만달러어치 수출해 신선농산물 부문 25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진주=최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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