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오!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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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Turkiye). 아직은 생소한 이름의 이 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형제국으로 익히 알려진 '터키'다.
이에 앞서 2021년 12월 "튀르키예는 우리 문화와 문명, 가치를 잘 표현한 단어"라면서 대내외적으로 국명 변경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우리가 튀르키예를 형제국이라고 하는 것은 6·25 전쟁 당시 많은 병력을 파병해서 함께 싸운 혈맹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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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Turkiye). 아직은 생소한 이름의 이 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형제국으로 익히 알려진 ‘터키’다. 지난해 6월 터키 정부는 영어식 표현인 ‘터키’ 대신에 튀르키예로 변경했다. 이에 앞서 2021년 12월 “튀르키예는 우리 문화와 문명, 가치를 잘 표현한 단어”라면서 대내외적으로 국명 변경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튀르키예는 터키어로 ‘튀르크인의 땅’, 튀르크는 ‘용감한’이란 뜻이다.
튀르키예의 수도는 앙카라지만, 최대 도시는 인구 1500만명이 넘는 이스탄불이다. 이스탄불은 오스만 제국 시절 400년간 수도였던 곳으로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걸쳐있다. 인천공항에서 직항 비행기로 11시간 소요된다. 이곳에는 성스러운 지혜라는 뜻을 지닌 아야 소피아가 있다. 동로마 제국이 건설한 대성당으로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이 정복하고 모스크로 개조했다.
우리가 튀르키예를 형제국이라고 하는 것은 6·25 전쟁 당시 많은 병력을 파병해서 함께 싸운 혈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튀르키예 사람들 사이에서는 ‘형제의 나라’라는 말을 매우 좋아한다. 굳이 한국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과거 고조선과 고구려와 동맹국이었던 역사가 있고, 특히 혈맹국으로서 전쟁의 참화를 딛고 발전을 거듭한 한국에 대한 호감이 크게 작용한 영향이 크다.
무엇보다 한국과 튀르키예 서로가 좋은 감정을 갖게 된 것은 2002년 월드컵이었다. 4강 신화를 이룬 두 나라는 3~4위전에서 격돌했는데, 한국 응원단이 태극기와 함께 튀르키예 국기인 월성기를 함께 펼치면서 형제의 나라의 예를 보여줬다. 이를 지켜본 튀르키예 사람들이 크게 감동했음은 물론이다. 월드컵 응원전이 튀르키예 국민으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깊게 했던 것이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지역에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오! 튀르키예. 어려움에 처한 형제국 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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